전세계 선박발주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선박수주도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우리나라 선박수주액은 303억6천만달러(1,086만CGT)로 전세계 선박발주량의 3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하락을 기록하던 세계 선박 발주량이 지난 1분기부터 상승 반전하면서 올해 1~9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3,022만CGT로 전년동기 대비 62.7% 증가를 기록했다.
선종별로는 전년에 비해 탱커, 컨테이너선, 벌크선 및 액화천연가스선(LNG)의 발주가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시황 호조속에 국내 조선산업은 탱커, 대형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선(LNG), 해양플랜트(드릴쉽, FPSO 등) 등 고부가가치 선박·플랜트류의 수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탱커는 세계 발주량 225척 중 117척, 대형 컨테이너선은 120척 중 50척, LNG선(10만㎥급 이상)은 32척 중 26척을 수주했다. 특히, 전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쉽 10척 중 8척, FPSO/FPU 3기 및 LNG FSRU 1기 전량을 우리 조선소가 수주해 해양플랜트 강국임을 확인했다.
9월말 현재 국내 수주잔량은 2012년말 대비 2.7% 상승한 2,991만CGT로 전세계 점유율의 31.3%를 차지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4% 감소한 274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수출한 선박 대부분이 2~3년전 시황침체기에 수주한 선박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