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아프라카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플랜트 등 기반 건설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17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제6차 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해외개발협회 등이 주관해 개최됐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 한진현 차관은 우리 정부의 對아프리카 협력 기조인 ‘상생협력과 동반성장’ 추진을 위해 △아프리카의 역량구축(Capacity Building) 지원 △산업부문 협력 강화 △에너지·자원분야 협력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 차관은 “우리나라도 한국전쟁이후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발전했다”며 “그런 한국의 발전 노하우를 아프리카에 전수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개발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포럼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아프리카가 진정한 동반자로서 나아가길 바란다”며 “아프리카에서 사회 공헌활동을 더욱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개막된 포럼에서는 산업협력, 에너지·플랜트 세션 발표가 있어졌다.
정혁 한국개발연구원(KDI) 실장은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한국과의 개발경험 공유가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개도국 정책입안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초청연수, 정책 자문관 파견을 통한 정책수립 역량구축 지원 등 KSP사업을 소개했다.
전승훈 한국개발전략연구소(KDS) 원장은 아프리카의 주요 난제인 식량, 물, 위생, 빈곤, 산업낙후 등의 근본적 해법은 에너지 개발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아프리카의 천혜 자연조건을 활용한 에너지 그린벨트 구상을 발표했다.
지질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인 탄자니아 에너지광물부의 무혼고 장관은 직접 연단에 올라 탄자니아 석유·가스 탐사 관련 법제 및 라이센스 제도 등을 설명하고, 최근까지 지속 발견되고 있는 육·해상 천연가스 광구 현황과 함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파이프라인, LNG 생산 플랜트, 비료공장 등의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한국기업들의 투자 등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포럼 전 한 차관은 한진현 차관은 포럼에 참석한 모잠비크 에너지부 장관, 탄자니아 에너지광물부 장관, 카메룬 에너지수자원부 장관과 개별면담을 갖고, 양국간 산업·통상·에너지 자원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정부간 협력 강화와 우리기업들의 에너지·자원, 건설·플랜트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무홍고 탄자니아 에너지광물부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는 우리기업들이 참여를 희망하는 이링가(Iringa) 수력발전소건설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2012년 다레살렘 코트라 무역관 개설과 삼성전자·LG건설 등의 지사 설립 등 최근 한국기업들의 탄자니아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바, 우리기업들의 현지활동과 애로 해소에 대한 무홍고 장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쿤나 카메룬 수자원에너지부 장관과의 양자회담을 갖고 지난 7월 포스코가 카메룬 정부와 MOU를 맺고 검토 중인 카메룬 국영제철소 건설사업 등 철강 분야 주요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과 향후 양국 기업간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낭부레띠 모잠비크 에너지장관과도 양자회담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LNG액화기지 건설 프로젝트(15억달러 규모 추정)가 2014년 입찰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한국기업들의 참여가 가능토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내년 5월 건설완료예정인 마푸토 도시가스 배관사업이 한국가스공사와 모잠비크가스공사간 합작법인 형태로 20년간 운용됨에 따라, 동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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