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사장 오영호)가 국내에 진출한 화학산업 외국인투자기업의 증액투자 촉진을 위해 나섰다.
코트라는 18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국과 함께하는 화학이노베이션(Chemical Innovation with Korea’ IR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산화율이 저조한 바이오화학 및 전자화학 기술 분야 R&D센터 유치를 목표로 마련됐다.
IR포럼에는 바스프코리아, 유미코아코리아, TOK코리아, 사우디아람코 등 국내 진출 주요 외국계 화학기업과 삼성디스플레이, 현대기아자동차,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 국내 관련 기업과 기관이 참석해 R&D센터 정부지원 정책 및 시장수요에 대해서 발표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국인투자는 신고액 기준으로 162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중 45.4%인 73억8,000만달러가 한국에 이미 진출한 외국인기업을 통해 이뤄진 증액투자다.
이중 화학분야 증액투자는 6억400만달러 상당으로 제조업분야중 전기·전자산업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정부의 외국인투자유치 활동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또한 코트라에는 최근 들어 글로벌 화학 외투기업으로부터 국내 R&D센터 진출을 위한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
삼성,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형 고객사에 대한 납품을 겨냥한 첨단 화학소재 공동 R&D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한기원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커미셔너는 “화학산업은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국내 주력 수출산업의 품질 경쟁력을 올리는 핵심 소재산업”이라며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중국 등 경쟁국의 기술추격으로부터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기 위해서는 유수 화학 R&D자원 유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의 상생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투자유치 활동 역시 변화된 환경에 맞춰 이미 한국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고부가 R&D유치를 목표로 확대할 때”라며 “화학분야 R&D역량 제고는 우리나라가 과거 모방형 기술혁신 위주의 성장 경로에서 벗어나서 원천 소재기술을 확보하고, 고급일자리를 늘려 궁극적으로 고부가 생산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