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산업·발전부문 426개 관리업체에 대해 내년도 1,550만톤에 달하는 온실가스·에너지를 감축할 것을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내년 산업·발전부문 온실가스 예상배출량은 5억8,320만톤CO₂로 추정되는데 배출허용량은 5억6,770만톤CO₂로 설정됐다. 감축률은 2.66%로 2013년 3% 보다 다소 줄었다.
부분별로는 산업부문의 예상배출량은 3억900만톤CO₂으로 배출허용량은 3억500만톤CO₂로 설정돼 감축량은 320만톤CO₂규모로 설정됐다. 이와같은 감축량은 전기차 187대를 도입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업종별 감축량은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상위 3개 업종만 120만톤CO₂로 산업부문 감축량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포스코(16만9천CO₂), 삼성전자(23만9천CO₂), 엘지디스플레이(42만5천CO₂) 등 배출허용량 상위 10개 기업이 130만톤CO₂를 감축해야 한다.
발전부문의 경우 예상배출량은 2억7,500만톤CO₂이고, 배출허용량은 2억6,200만톤CO₂로서 감축량은 1,230만톤CO₂다. 이는 50만KW급 화력발전소 4기 건설에 해당하는 효과와 같다.
이번에 감축목표를 부여받은 관리업체는 목표를 부여받은 날로부터 30일이내에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정부는 2015년에 이행실적을 평가해 미달성 업체에게 개선명령을 부과하고, 미이행시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또한 온실가스 관리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우수감축시설(BAT)을 도입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에너지진단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Eco-Best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