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시 전자제품 및 가구의 연소를 지연시키는 화학물질(이하 난연제) 중 하나인 브롬의 과학적 이해를 넓히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브롬환경과학포럼(BSEF)이 최근 플라자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로버트 캠벨(Robert Campbell) 브롬과학환경포럼(BSEF, Bromine Science and Environmental Forum) 회장, 로리 맥라렌(Lawrie McLaren) 버슨 마스텔러 브뤼셀(Burson-Marsteller Brussels) 대표, 카렌 매신(Karen Massin) 버슨 마스텔러 브뤼셀 부사장이 방한해 이뤄졌다.
캠벨 회장은 “난연제가 가진 발화 지연 효과로 화재 시 상당한 대피시간 연장이 가능하므로 이로 인해 얻는 생존 가능성 증가의 가치는 그 어떤 경제적 가치보다 우선한다”며 “특히 핸드폰, TV, 컴퓨터 등의 플라스틱 제품과 커튼, 쇼파 등 섬유 제품, 가구 제품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브롬계 난연제는 재활용 시에도 그 난연 성분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기타 난연제에 비해 그만큼 경제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캠벨 회장은 브롬의 환경적인 측면에 대해서 “주요 브롬계 난연제의 위험요소가 이미 충분히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완전한 정보를 가지고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렌 부사장은 최근 유럽 시장에서 채택하고 있는 RoHS2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2)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빠른 조치를 당부했다.
그녀는 “유럽의 규제물질 확정 이후 시행까지 보통 2년 6개월 정도가 소요되며, 수출 제품에 이를 적용하기까지는 이 기간이 결코 길지 않을 것”이라며 “무리 없는 유럽 시장 진입을 위해 한국 기업들의 난연제 사용 준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1997년 10월 결성된 브롬과학환경포럼(BSEF)은 브롬제품의 과학적 이해를 넓히기 위해 결성됐으며 브롬제품업계의 국제적 대변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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