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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1-07 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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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기술과 여유를 느끼다




명장을 뜻하는 ‘마이스터’란 단어는 독일어다. 이 단어가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이유는 독일이 세계에서 제일가는 기술 선진국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지난 9월 신소재경제신문이 마련한 독일 린데·메써 및 에센 용접전시회 참관단을 통해 독일의 ‘마이스터’ 기술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회사의 구성원으로서 9일에 달하는 긴 일정은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산업가스업계 종사자로서 린데, 메써 등 산업가스 분야 일류기업들과 4년에 한번 열리는 독일 용접박람회를 보는 기회는 앞으로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인 것은 확실했다.

해외여행 기회가 별로 없었던 터라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은 고달팠다. 그러나 뮌헨에 도착해 TV에서 보던 유럽을 느끼기 시작하니 고단함은 금세 잊혀졌다.

빠듯한 일정 첫날 린데를 방문했다. 린데를 방문한 자리에서 처음으로 느낀점은 그들의 강한 자신감이었다. 이렇게 모든 것을 오픈해도 되나 할 정도로 그들은 친절하게 그들의 공장과 기술을 상세히 보여주고 설명했다.

린데의 웰딩 연구소는 산업가스가 필요한 주요 산업분야를 집중 연구해 경쟁력이 낮은 일반가스 보다는 각 사용처에 맞게 연구된 혼합가스와 솔루션 제공에 주력하고 있었다.

또한 각 용접산업에 맞는 가스 및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국내에선 볼 수 없는 900바로 충전이 가능한 수소스테이션은 놀라웠다. 이 수소스테이션을 보고 린데의 수소 생산, 저장, 운송, 충전에 이르는 모든 기술이 어느 정도 이르렀는지 알 수 있었다.

이에 그들이 자신감 있게 기술을 공개하고 설명해준 의도를 알 수 있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단지 우리들이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1,2년 내에 그들의 기술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산업가스 연관 다양한 웰딩기술 ‘인상적’

맥주 한잔의 여유로움과 풍경에 ‘힐링’



다음에 방문한 메써 스펙트론도 마찬가지였다. 그들도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고의 소재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기술개발에 많은 것을 투자하고 있었다.

특히 그들의 레귤레이터와 밸브 제작과정을 직접 보는 자리가 마련됐는데, 제품 품질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장인 정신을 볼 수 있었다.

독일 에쎈 박람회에서도 린데를 비롯해 국내에도 진출해 있는 프렉스에어, 에어프로덕츠, 에어리퀴드 등의 세계적인 산업가스·엔지니어링 기업들의 기술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용접장비, 용접가스 컨트롤 시스템, 또한 안전 공급 시스템은 우리나라서 충분히 통할 기술들로 보여졌다.

우리나라 기업의 선전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레이트 코리아’관에 전시된 우리나라의 제품들은 기술 강국들 틈 속에서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과거의 기술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한국 기업들을 보며 우리나라 용접기술 미래도 분명히 밝을 것이라 생각됐다.

이러한 기술 외에도 독일 거리 곳곳에서 느껴지는 사람들의 여유와 아름다운 풍경은 나에게 ‘힐링’을 가져다줬다. 독일의 모든 도로를 뜻하는 아우토반은 속도 제한이 없지만 보행자를 우선시하는 안전운전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특별한 상황이면 막히지 않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번 일정 중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보고 한낮에 거리에서 차와 맥주를 즐기는 시간을 가진 것도 참 오랜만이었다. 또한 하루에 이렇게 오래 걷는 것도 얼마만인가. 그간 바쁜 일상 속에 오랜만에 쉼표를 찍는 기회가 됐다.

독일의 뛰어난 기술과 멋진 풍경을 가슴속 깊이 담고 오면서 이러한 기회를 선물해 준 우리 회사에 감사를 표한다. 또한 신소재경제신문 고봉길 대표님을 비롯해 즐거운 추억을 공유해준 참관단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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