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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8-15 12: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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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반도체 등 반도체·LCD 관련 대기업들이 발표한 2분기 실적은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시장호조와 각 기업의 노력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를 지킨 삼성전자는 본사기준으로 지난 1분기 대비 13% 늘어난 21조200억원 매출과 620% 증가한 1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측은 이와 같이 놀라운 2분기 실적에 대해 메모리, LCD패널 등의 부품 가격 상승과 휴대폰, LED TV, LCD TV 등 신제품의 판매호조에 따른 이익률 개선과 마케팅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사차원의 원가 절감과 비용 효율화 등의 노력에 따른 원가 경쟁력 제고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2분기에 반도체, LCD, 정보통신, 디지털미디어 주력사업이 흑자를 달성했는데, 특히 정보통신의 경우 지난 분기에 이어 1조원대 영업이익을 창출했으며, 디지털미디어의 경우 분기 최초로 연결기준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 ‘신캐시카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도체와 LCD사업부문도 계절적 비수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단기간 내에 흑자로 반전시키는 저력을 발휘하며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경쟁력 강화 노력과 신규 생산라인의 적기 양산가동, 시장 호조에 힘입어 사상최대 분기 매출과 흑자전환을 동시에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은 4조8,905억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33% 증가했으며, 2,176억원의 이익을 기록해 지난 1분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회사측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LCD 시장 호전을 정확히 예측하고 올해 3월 8세대 신규라인 및 올해 4월 6세대 추가라인의 적기 양산가동을 통해 지난 1분기 대비 33% 증가한 분기 사상최대 501만 평방미터의 출하량(면적기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장 호조로 인한 LCD 평균가격의 상승과 지속적인 원가혁신 모델의 개발,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 등을 통해 지난 1분기 대비 5%의 원가절감을 달성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로 본사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 1분기 대비 약 34% 증가한 1조6,040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영업손실은 지난 1분기 대비 약 66% 개선된 2,21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반도체는 가격강세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 1분기 대비 18% 증가한 6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대비 9,000억원 늘어난 2,4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가 경쟁사 공급제약 등으로 인한 가격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의 선도적인 미세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와 DDR3 등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가 주효했다.

메모리의 경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소폭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계절적 수요 개선으로 가격 상승과 안정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DDR3 2Gb 제품 차별화와 미세공정(D램 50나노급, 낸드 40나노급) 개선 등 수익성 제고를 통해 업계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닉스반도체가 1조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은 D램이 지난 분기에 비해 출하량이 약 10% 증가하고, 평균판매가격도 약 20% 상승했기 때문이다. 낸드플래시도 출하량이 약 40% 증가했으며, 판매가격은 약 23% 상승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 하이닉스반도체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과 더불어 원가 절감을 통해 실적을 대폭 개선할 수 있었고 54나노 공정 비중 확대 및 수율 향상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 재고평가손실 환입 효과 등으로 영업손실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LCD도 가격상승세

삼성전자의 LCD부문의 매출액은 지난 1분기 대비 24% 증가한 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600억원 늘어난 1,500억원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비수기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패널 수요가 기대치를 상회하는 등 패널가격 상승세 속에 중국 등 신흥시장 수요 호조에 따른 것으로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전자측은 LCD의 경우, 유리기판 등 부품 부족 영향으로 인한 가동률 저하와 이에 따른 가격 상승 등 계절적 시황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거래선 기반 확대와 시장지배력 강화에 더욱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은 4조8,905억원으로 이는 LCD 평방미터당 평균 판가(ASP/㎡)는 전분기 대비 11% 상승한 739달러를 기록했으며, 평방미터당 매출 원가는 전분기 대비 5% 절감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2분기 평균 가동률은 LCD 시장의 호조에 더해 탄탄한 고객기반과 적극적인 고객맞춤형 마케팅의 전개를 통해 풀(Full) 가동(Loading)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완제품 재고일수는 2주 이하를 유지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신규라인의 적기 양산가동과 고객지향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분기 최대매출과 흑자전환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경쟁사들보다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으로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별화로 3분기에도 웃는다

삼성전자 IR팀장은 3분기 전망에 대해서 “원화 강세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어려움도 있겠으나 계절적 IT수요 개선 기대와 함께 전사 차원의 매출과 수익성은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삼성전자 주력사업들의 원가경쟁력과 시장지배력 강화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분기 전망에 대해 “3분기와 달리 4분기의 경우는 수요의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 전망을 쉽사리 낙관만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삼성전자는 기술 및 제품 경쟁력, 글로벌 SCM체제 등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전사적인 비용효율화 등 원가절감 노력 등을 배가하여 향후에도 보다 좋은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4조4,000억원의 설비투자에 이어 지난 15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대형TV용 LCD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8세대 라인 증설에 3조 2,700억원(건물제외)을 투자해 성장이 주목된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2009년 3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2분기 대비 10%대 중반의 증가가 예상되고, 평균판가 또한 단계적인 상승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3분기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라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함은 물론, Value 중심의 경영을 전개해 고객과 주주의 가치를 극대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는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에도 원가 및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후발 업체들과의 격차를 벌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DDR3 제품의 경우 제품의 비중을 연말까지 전체 D램 비중의 40% 이상으로 늘려 DDR3 시장을 선점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2분기에 전체 매출의 55%까지 비중이 확대된 모바일·그래픽·컨슈머·서버용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도 추가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신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세화 공정 전환의 경우, D램은 54나노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44나노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낸드플래시는 2분기부터 양산이 시작된 41나노 제품의 비중을 하반기부터 확대하는 한편 32나노 제품도 연내 개발을 완료해 선두업체와의 격차를 대폭 줄여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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