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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1-20 14: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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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박막 태양전지와 재료연구소가 개발한 신개념 박막 태양전지 구조 비교.

최근 유해가스 노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회적인 이슈가 된 가운데 친환경적인 공정으로 제조할 수 있는 신개념 박막 태양전지 기술이 개발됐다.

재료연구소(소장 강석봉)는 최근 소자기능박막연구실 김동호 박사팀(연구책임자 정용수 박사)이 디보란, 포스핀 등 유해가스를 사용하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는 p형 반도체층과 n형 반도체층, 광흡수 반도체층이 쌓인 구조이다. 광흡수 반도체층은 태양으로부터 받은 빛을 전기로 바꾸는 역할을 하며 p형 반도체층과 n형 반도체층으로 각각 수집돼 전류를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구조로 된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진공증착 공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때 디보란과 포스핀이라는 가스를 사용한다.

물질안전보건자료에 따르면 하루 8시간 작업한다고 가정했을 때 두 가스 모두 0.3ppm(ppm은 100만분의 1) 이상 노출되면 안 된다. 특히 포스핀은 발암물질로 호흡기나 신경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김 박사팀이 개발한 제품은 유해가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구조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 과정에서 유해가스가 필요한 p형 반도체층과 n형 반도체층을 금속산화물층과 전극층으로 각각 대체한 것이다.

이 기술은 이미 설치되어 있는 LCD 생산 설비에서 제조할 수 있어 초기 수백억원에 달하는 진공증착설비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광안정성 또한 기존 기술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지속적으로 빛을 비췄을 때의 광안전성을 살펴본 결과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훨씬 더 완만한 곡선을 그려 기존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보다 2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 박사팀이 개발한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의 광변환 효율은 상용화 기점으로 보는 10%에 약간 못 미치는 8% 초반대 수준이다.

정용수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라며 “새로운 핵심공정 및 소재 개발을 통해 10% 이상의 광변환 효율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막 태양전지는 2011년 0.9GW(기기와트)였던 발전량이 효율향상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2015년 8GW 규모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박막 태양전지의 시장점유율도 2011년 13%에서 2015년 30%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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