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품 등 도금 가공에서 발생하는 폐액에 함유된 귀금속을 저비용으로 회수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다나까 귀금속공업(사장 오카모토 히데야)은 일본 카나가와현 히라츠카시 쇼난 공장에서 시안계 도금 폐액을 무해화한 후 폐액에 미량으로 포함된 금과 백금, 팔라듐과 같은 귀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품 등의 도금 가공에서 발생하는 시안계 도금 폐액 1㎥ 중에는 금 약 0~3그램, 백금 약 0~3그램, 팔라듐 약 0~5그램과 희토류 등 다양한 금속이 미량 포함돼 있다.
다나까 귀금속공업은 폐액의 슬러지를 기존 방법에 비해 저온에서 분해, 시안 화합물을 시안 가스로 만들어 슬러지에서 분리시켰다. 시안 화합물이 분리된 분해 잔사는 독성이 낮아 귀금속 또는 유가금속 회수가 용이하다.
또한 분해 온도가 낮기 때문에 폐액을 저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용융성염인 무기 탄산염이 용융로 내에서 용융되지 않으므로 용융로를 부식시키는 일이 없다. 또한 분리된 시안 가스는 다시 연소시켜 물과 이산화탄소 및 질소로 분해할 수 있어 처리가 용이하다.
다나까 귀금속공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폐기물의 감소 및 귀금속의 재활용 등을 추진해 친환경적인 제품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