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현대제철 내부에 위치한 현대그린파워의 발전소 7호기 신축공사현장에서 지난 26일 오후 7시경 독성가스가 누출 돼 근로자 양씨가 사망하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는 현대제철 용광로에서 철광석을 제련할 때 나오는 BFG라는 독성가스가 역류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컨테이너박스 형태의 밀폐된 공간에서 예열기를 보강하고 점검을 하던 중이었으며, 숨진 양씨가 가스 질식으로 쓰러지자 동료 8명이 양씨를 구하려다가 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있다.
윤규현 현대그린파워 대표는 “이번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 돼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슬픔에 빠진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사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과 한국중부발전이 합작한 현대그린파워는 현대제철에서 제절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구입해 800MW의 전력을 생산·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