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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1-29 16: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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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 세라믹동반성장포럼 총회’에서 ‘세라믹산업 정책 및 육성방안’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IT, 바이오, 우주항공 등 미래 성장산업을 뒷받침하는 세라믹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소재, 부품, 장비, 인력양성,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이 시급하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모아졌다.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김민),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회장 전선규), 전남테크노파크(원장 홍종희) 등 공동주관으로 28일 전남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KOREA 세라믹동반성장포럼 총회’에서 ‘세라믹산업 정책 및 육성방안’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유성근 파인세라믹스협회 전무의 사회로 김병익 세라믹기술원 선임본부장, 박상엽 강원테크노파크 신소재클러스터사업단 단장, 하조웅 이노세라 사장, 김대웅 케이씨 연구소장, 김광진 전남테크노파크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 센터장, 이상진 목포대 교수, 심광보 한양대 교수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토론에 참석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세라믹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소재, 부품은 물론 장비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익 선임본부장은 “반도체장비의 약 60%를 세라믹 소재부품이 차지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첨단세라믹산업 발전방안’에 장비개발까지 추가돼 고무적이며 앞으로 장비 국산화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엽 단장은 “세라믹 특수원료를 만드는데 있어 ‘70이 원료기술’, ‘30이 장비 기술’일 정도로 장비의 중요성은 크다”며 “일본이 소재 선진국인 이유는 장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데 우리나라는 장비 기술력 향상에 소홀히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소재부품과 장비를 연계 개발할 수 있는 패키지형 인프라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광진 센터장은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에 기업들이 필요한 장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선제적인 장비개발을 못하고 이미 시중에 있는 장비를 구입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장비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정부가 선제적인 장비개발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조웅 사장은 “일정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품질관리가 매우 중요해 수요처가 직접 장비를 실사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필요한 장비를 구축하고 있는 세라믹 거점기관이 품질관리에 더욱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세라믹 기초 원료소재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박상엽 단장은 “몇몇 기업이 알루미나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비산화물은 전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산업에 필요한 고순도 소재의 생산기술 확보 없인 절대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고순도 소재를 사다 쓰고 있고 일반 소재 시장에선 중국제품에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박 단장은 “기초 소재 기술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들이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몇 대기업들이 기초소재에 관심을 가지고 진입하고 있는 기회를 살리기 위해선 투자가 제품화로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는 세라믹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세라믹 기초소재를 생산하고 있는 케이씨(KC)의 김대웅 연구소장은 “前 국영기업 시절 원료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지금 사업을 이어가고 있을 정도로 원료사업은 어려움과 난관이 많다”며 “질화알루미늄 개발에 있어 원료합성에 필요한 ‘노’가 제일 중요한데, 이를 설계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등을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라믹산업에 당장 해결이 시급한 현장인력 부족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나왔다. 이상진 교수는 학생들에게 설문조사한 결과를 인용하며 “학생들이 지역 중소기업은 임금과 비전문제로 안가고 채용규모가 적은 대기업 또는 연구소 입사에 몰리고 있어 업계에 취업난과 구인난이 겹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생산현장 기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선 학생들을 현장에 보내 학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공부와 실습을 병행할 수 있는 시설이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세라믹산업 육성정책에 대한 건의사항도 이어졌다. 김병익 본부장은 “정부가 ‘첨단세라믹산업 발전방안’ 계획 수립을 위해 내년 상반기 구성할 예정인 산학연 기획위원회가 한시적이 아닌 장기적으로 꾸려져 발전기반을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현재 이천, 강릉, 목포 등에 구축된 세라믹 거점기관들이 기업들을 유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선 상호보완적으로 장비를 구축하고 차별화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김광진 센터장은 “세라믹기업들의 창업을 유도하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각 기업 맞춤형 지원정책과 함께 마케팅, 시제품제작, 특허 등록 등 비연구개발분야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속분야의 경우 금형, 도금, 성형 등 각 공정별로 정부지원이 실시되는데 세라믹분야에 지원되는 공정은 한 개에 불과하다”며 더 세세한 지원을 요구했다.

심광보 교수는 “세라믹에 대한 정부기술개발사업과 정책수립을 현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화학공정 PD가 담당하고 있어 세라믹 전담 PD를 신설·독립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세라믹산업 전략센터를 만들어 각 지역 기업과 기관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으고 기업들이 요구하고 있는 세라믹 전문 인증기관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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