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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03 11: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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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최고 성능을 발휘하는 리튬이온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총장 강성모)은 신소재공학과 김도경 교수(사진)와 카이스트 EEWS센터 최장욱 교수가 공동으로 현재 상용화중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명 및 에너지 밀도를 크게 뛰어넘는 리튬황 전지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리튬황 전지는 단위 무게당 에너지 밀도가 최대 2,100Wh/kg으로 상용화 중인 리튬이온전지(최대 387Wh/kg)의 5.4배에 달하고 기존에 개발된 리튬황 전지가 갖는 충·방전에 따른 급격한 용량감소 문제를 해결해 수 백번 충·방전이 가능하다.

기존에 개발된 리튬황 이차전지는 황과 전해액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황이 녹아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기존에 개발된 리튬황 전지용 전극은 초기에 높은 용량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충·방전을 반복함에 따라 지속적인 용량감소를 보였고 수명이 짧다는 단점으로 상용화 되지 못했다.

이에 김 교수 연구팀은 나노 전극 재료합성기술을 활용, 두께 75nm(나노미터) 길이 15㎛(마이크로미터)의 황 나노와이어를 수직으로 정렬해 전극 재료를 제작했다.

이렇게 제작된 황 나노와이어 정렬 구조는 1차원 구조체로 빠른 전자의 이동이 가능해 전극의 전도도를 극대화시켰다.

이와 함께 황 나노와이어 표면에 균일하게 탄소를 코팅함으로써 황과 전해액의 직접적인 접촉을 막아 충·방전 중 황이 녹아나는 것을 방지해 리튬황 전지가 갖는 수명저하 문제를 해결했다.

이렇게 개발된 전극은 빠른 방전속도(3분마다 1회 충·방전 조건)에서 300회의 충·방전 후에도 초기 용량의 99.2%를 유지했고 1000회의 충·방전 후에도 70%이상 용량을 나타냈다.

따라서 이차전지에서 가장 중요한 특성인 수명, 에너지 밀도 등에서 기존의 어떠한 전극보다 성능이 우수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도경 교수는 “개발된 리튬황 전지는 무인기, 전기자동차 및 재생에너지 저장장치 등에 필요한 차세대 고성능 이차전지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이라며 “대표적인 차세대 이차전지인 리튬황 전지의 오랜 난제인 수명저하의 해결방안을 찾아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해 내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기술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관련 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 1편과 PCT 국제 특허 1편의 출원을 완료했으며 연구결과는 나노소재 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3일자 표지논문(frontispiece)으로 실렸다.

▲ 탄소 코팅된 황 나노 와이어 정렬 구조(左上 1, 2 프레임), 단일 황 나노와이어(左단), 황 나노 와이어 정렬 구조 모식도(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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