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국영구리 생산기업인 코델코(Codelco)사의 2013년 1월∼9월의 영업이익이 구리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델코의 2013년 1∼9월 세전이익(Pre-tax profits)은 작년 동기 대비(69억4,000만달러) 61.5% 감소한 2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2013년 1∼9월 영업이익은 총 88억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92억5,000만달러) 4.9% 하락했다.
이에 대해 코델코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앵글로 아메리칸 수르(Anglo American Sur)사와의 거래에서 두드러진 이익을 낸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었고, 또한 구리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전체적인 기업이익이 감소한 영향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반 아리아가다(Ivan Arriagada) 코델코 업무집행 사장은 이번 영업발표와 관련해 “우선 비용감소가 컸던 2012년 대비 생산량과 영업적 측면의 레벨은 비슷한 수준이다”며 “현재의 기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은 구리 가격의 하락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그는 “2012년 앵글로 아메리칸 수르(Anglo American Sur)사의 주식 매입의 효과가 최종 35억1,000만달러 이익을 보이면서 2012년 기업이익에 긍정적 측면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코델코의 2013년 1∼9월 생산량은 131만톤을 기록하면서, 이 부분은 전년동기 125만톤 대비 4.6% 증가했다.
레드메탈(Red Metal, 구리 80% 이상을 함유한 황동)의 판매량은 125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1∼9월기간 동안 구리 평균 가격은 톤당 7,378달러(파운드 당 3.34달러) 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작년 동기 톤당 7,963달러(파운드당 3.61달러)대비 7.34% 하락한 수치다.
코델코의 내년 구리 가격 범위는 톤당 6,613달러∼7,738달러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고, 2014년 프로젝트 투자 지출 계획은 45~46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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