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노융합 R&D 성과전시회’에서 정만기 산업부 실장(사진 右)과 한상록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전무이사(中)가 전시품을 둘러보고 있다..

IT, 바이오, 환경 등 기술과 융복합을 통해 우리나라 주력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는 나노융합산업의 발전과 관계자들의 소통을 위한 ‘나노융합주간’이 개막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대표주관을 맡고 나노융합2020사업단,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나노융합산업협력기구,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 안전성평가연구소 등이 세부주관을 맡았다. 3일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열린 개막식과 나노 R&D 성과 전시회, 성과발표 및 교류회를 시작으로 나노융합 T2B 산업포럼(4일), 나노융합 지식콘서트(4일), 나노인프라 성과확산 워크숍(5일), 나노 안전성 워크숍(5일) 등이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이기섭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 이희국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장 등을 비롯해 나노분야 산학연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나노분야 유공자 포상에서는 우수 기술개발 및 나노융합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오성민 대주전자재료 상무, 조진우 전자부품연구원 센터장, 대전광역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는 삼성SDI 사장 및 삼성종합기술원 원장 등을 역임했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손욱 교수가 ‘혁신을 넘어 창조로 전진하라’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나노소재부터 이를 이용한 도전성부품, 전극필름 등을 제조해 삼성 등 글로벌 전자회사에 공급하고 있는 나노캠텍㈜의 백운필 대표가 ‘나노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마케팅 성공사례’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2000년 명지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자본금 5천만원으로 설립된 회사는 올해 1,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앞두고 있다.

그간 사업을 운영하며 느낀 성공과 실패의 교훈을 생생히 전달한 백 대표는 “나노 관련 기술개발에서 제조업으로 전환하고 주력 아이템을 설정,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며 “향후 TSP 도전성 투명전극, 이차전지 전해질 등 신규 아이템을 확보해 전자·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식과 동시에 로비에 마련된 ‘나노융합 R&D 성과전시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나노융합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과제 중 R&D성과가 우수한 4개 과제와 나노융합기업 T2B(Tech to Biz) 촉진사업에서 우수한 사업화성과를 보이고 있는 4개 제품이 전시됐다.

수행성과로는 △초고감도/다중검지 Workstation 시제품 △친환경 나노 양자점 소재-중간재-시제품 △고전도성 필름 및 ESD/방열용 코팅소재 △‘대면적 나노구조체와 응용제품’ 등이 선보였다. 이들 제품들은 오후에 이어진 나노융합 R&D성과발표 및 교류회를 통해 자세히 소개됐다.

T2B사업 제품으로는 △세계최초로 알루미늄 주물주조품의 칼라아노다이징 양산화 기술을 개발한 (주)지케이의 알루미늄 칼라케스팅 제품 △(주)TNB나노일렉의 나노금속산화물을 이용한 투명면상발열 전기스토브 △기존 전력기기의 구리도체 대체와 소형화를 실현한 ㈜서남의 초전도 선재 △(주)카이네틱에너지의 ‘투명 열 차단 필름 적용 건축모형’ 등이 전시됐다.

이날 정만기 산업부 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나노융합산업은 우리 산업이 ‘fast follower’를 넘어 ‘first mover’로 전환하고 창조경제 실현을 앞당기는 핵심 원동력”이라며 “이에 정부도 나노기술의 상용화와 전 산업으로의 융합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