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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05 17: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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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노융합 T2B(Tech To Biz) 산업포럼’에서 나노 공급·수요기업 관계자들이 패널토의를 하고 있다..

향후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인 나노융합산업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선 나노 수요·공급기업간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이사장 이희국)이 지난 4일 광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개최한 ‘나노융합 T2B(Tech To Biz) 산업포럼’에서 나노 제품·기술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나노융합 사업화를 통한 동반성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패널 토의는 윤석열 R&D경영연구소 대표를 좌장으로 나노 공급기업을 대표해 이영실 제일모직 수석, 구본철 나노캠텍(주) 연구소장, 김경웅 (주)크레진 대표가, 수요기업으로는 윤경근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소장, 이병규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 임병일 코칩(주) 이사가 참석했다.

나노 사업화를 위한 반드시 필요한 나노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의 협력은 여전히 아쉬운 상황이다. 이날 양측 관계자들은 업계의 입장을 얘기하고 바라는 점을 공유했다.

김경웅 크레진 대표는 “수요기업은 공급기업에 샘플제공 만을 요구하고 테스트 후에 ‘된다 안된다’만 얘기하니 샘플제공하다 제풀에 꺾이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수요기업들이 개발에 필요한 정보와 피드백을 제공해야 서로 윈-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수요기업의 입장에서 이병규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은 “보안상의 이유로 수요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공개한다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IT 제품의 변화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는 지금, 수요기업은 오히려 시장을 리딩하기 위한 제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급기업들은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고 샘플을 제공하는데서 벗어나 폭넓은 시각으로 수요기업이 필요한 기술개발과 어플리케이션(응용분야) 제안에 중점을 둬야한다”며 “덧붙여 수요기업들은 공급기업들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지와 양산화 능력이 있는지를 중요시 여긴다”고 조언했다.

나노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의 동반 발전을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이병규 전문연구원은 “나노산업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기회가 많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수요·공급기업들이 함께 3년 내외의 기술로드맵을 만들어 기술이 필요한 시기와 응용분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영실 제일모직 수석은 최근 스마트폰에 지문인식 기술이 적용된 사례를 들며 “당초에 지문인식 기술이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것이 아닌 것처럼 공급기업들은 제품가격 내리기 보단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제안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나노 소재를 수요기업 공정에 적용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많아 이를 해결하는 것이 나노 사업화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웅 크레진 대표는 “나노 공급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서 소재와 부품사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니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본철 나노캠텍 연구소장은 “나노캠텍이 올해 1천억원 매출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데는 필요한 R&D에 투자를 집중한데 있다”며 “자기 기술이 제일이라는 좁은 시야를 벗어나 더 많은 공부를 통해 이제 기술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임병일 코칩 이사는 “나노기술이 이미 성숙해 있는 상황에서 이를 기존 공정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가 사업화 성패가 달렸다”며 “나노 원료를 수요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복합재로 만들어 주는 기업군이 우리나라엔 부족해 이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경근 코오롱인더스트리 소장도 “자기만의 고유한 기술과 소재를 갖고 있는 일본기업들이 당장 빛을 보지 못해도 결국 성공한 사례가 많다”며 기술에 맞는 응용분야와 수요처 찾기에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방청객으로 참여한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도 “나노조합이 추진 중인 T2B사업을 업그레이드해 수요기업도 필요한 기술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한상록 나노조합 전무는 “오늘 나온 소중한 의견들에 귀기울여 수요·공급기업간 가교 역할을 하는데 반영하겠다”며 “나노 산업화의 기치를 올리기 위해 조합은 내년도 나노표준화 수립, 성능평가 지원,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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