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자동차 수출이 다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자동차 수출은 올해 대비 3.2% 증가한 32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미국, EU 등 세계 자동차 수요 증가세, 한-EU FTA 추가 관세인하, 신형모델 투입 및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 가치 상승 등에 따른 것이다.
완성차 수출금액도 중·대형 승용차 및 RV의 수출비중 증가로 평균수출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전년 대비 4.5% 증가한 51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자동차 국내생산은 기저효과와 생산의 안정화 및 수출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한 46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해외생산은 올해에 증설된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와 내년에 중국에 준공될 신설 공장 가동 등으로 전년대비 6.3% 증가한 440만대가 예상됐다.
내수는 내년 가계부채 부담, 경상용차 단종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잠재대체수요의 확대, 2,000cc 초과 개별소비세 인하, 수입차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한 158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11월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전년동월 대비 생산 3.9%, 내수 6.0%, 수출 4.1% 모두 각각 감소했다. 이는 내수판매 감소와 주력 업체의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