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창 외국인투자단지에 있는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전문기업에서 불이나 창고와 원자재
등에 피해를 입었다.
지난 3일 밤 10시경 충북 청원군 오창읍 오창과학단지 내에 위치한 더블유스코프코리아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2층 창고 450㎡와 필름원료 20여톤을 모두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시간20여분 만에 진화됐다. 피해액은 소방서 추산 2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후 소방차 20대와 소방관 160여명을 긴급출동시켜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유독가스 등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2시간이나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하는 등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에 화재를 입은 더블유스코프는 현재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리튬이온전지의 핵심부품인 분리막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2년 세계 세 번째로 분리막 자체 개발에 성공한 회사다.
일본의 아사히와 토넨 등 소수의 기업이 생산을 독점해 온 분리막 시장에 진출한 회사는 매년 3~4배의 매출 신장세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