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 운영절차.

청년실업자들과 인력난을 격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고민을 한 번에 털어버릴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이 개시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공동으로 청년취업희망자를 학습근로자로 채용해 교육기관과 함께 일터에서 체계적 교육훈련을 제공할 ‘2014년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 참여기업을 내년 1월3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선정분야는 원칙적으로 제한이 없으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분류기준에 의한 문화콘텐츠, 건설, 기계(금형), 재료, 화학, 전기·전자(반도체), 정보통신(SW) 등 7개 분야로서 NCS가 이미 개발된 분야의 기업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명장기업, 월드클래스 300, Best HRD 기업, 강소기업, 혁신기업 등 기술력, 발전가능성, HRD우수성 등을 인정받은 기업과, 기술력 등이 우수함에도 업종 특성상 교육훈련과 채용을 직접적으로 연계해 장기간(6개월∼4년) 체계적 교육훈련이 필요한 기업은 규모에 상관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현장훈련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기업 내 교육훈련 관리자 활동 지원 등 자체 교육훈련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학습근로자 훈련비용(현장훈련(S-OJT)+현장외훈련(Off-JT)) 및 학습근로자 훈련수당 지급, 자격취득 연계 등 체계적인 훈련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전폭적으로 지원받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 참여기업 공개 모집은 기계산업진흥회와 고용노동부가 적극 협력해 진행하기로 했다.

기계산업진흥회는 지난 10월 듀얼시스템 확산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회원기업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기업발굴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2014년 시범사업은 총 3차의 공모를 통해 1,300개 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며, 이번 1차 공모에서는 최소 500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심사는 내년 2월말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 선정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참여기업을 확정하며, 이를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홈페이지 및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 HRD-Net 등을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또한 2014년 2월 말에 500개 기업 선정을 위한 2차 공모, 4월 말에 300개 기업 선정을 위한 3차 공모도 진행된다.

듀얼 참여기업의 학습근로자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및 공단 웹사이트 등을 통해 공고된 선정기업에 직접 지원할 수 있으며, 학습근로자 모집·채용계획은 공단 웹사이트, HRD-Net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수시로 안내할 예정이다.

2014년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방문, 우편, e-mail의 방법으로 소재지 관할 한국산업인력공단 지부·지사에 참여신청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e-mail을 통한 접수 시 참여신청서류 원본은 별도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제출해야 한다.

기업이 직접 신청하는 경우 이외에도 기계산업진흥회, 교육훈련기관 등을 통해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구비 서류, 사업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본회 웹사이트 및 한국산업인력공단 웹사이트의 ‘모집 중인 사업’ 및 HRD-Net의 ‘공지/행사 안내’ 확인이 필요하다.

방하남 고용노동부장관은 “듀얼시스템 사업은 능력중심사회의 참모습을 그려가고 기업의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고자 하는 고용노동부의 역점사업” 이라며, “듀얼시스템 사업이 잘 가동되면 회사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뽑는 채용문화에서 벗어나 인력을 먼저 채용한 후 업무 역량을 키워주는 문화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듀얼시스템 사업은 청년취업희망자들의 높은 교육열과 낮은 노동시장의 경쟁력 간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의 기업 주도 교육훈련”이라며 기대를 나타냈고, 또한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와 기업의 인력 미스매치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