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실시하고 있는 중·소기업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환경기술 컨설팅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시는 11일 시청 본관 4층 중회의실에서 기업체 환경기술인, 환경단체,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도 환경기술 컨설팅 사업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 따르면, 이 사업 주관 단체인 ‘(사)울산환경기술인협회’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중·소기업체 12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총 203건의 기술지원을 수행했다.
지원내용은 △방지시설 보수·운영 기술지원 31건(15%) △배출 및 방지시설 운영일지 작성지도 31건(15%) △오염물질 자가 측정 등 안내 29건(14%) △유독물 및 폐기물 관리 19건(9%) △활성탄 교체주기 등 악취저감 기술지원 15건(7%) △허가 및 신고안내 등 기타 78건(40%)이다.
지역별 지원 사업장은 울주군 온산공단 50개사, 울산·미포공단 내 남구 51개사, 울산·미포공단 내 북구 23개사, 기타 지역 3개사이다.
특히, 환경기술 컨설팅을 지원받은 127개 사업장 가운데 83%인 105개사가 계속해서 컨설팅받기를 원했으며, 91%가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컨설팅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자발적인 환경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11개사를 대상으로 13건(흡착탑 활성탄 교체주기 안내 등)을 조언·협의하는 등 중소기업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김정규 울산시 환경관리과장은 “재정·기술이 다소 열악한 소규모 사업장은 배출 및 방지시설 관리 능력 미흡으로 환경오염의 우려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들 사업장에 대해 환경기술 컨설팅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실행 가능한 환경기술 및 행정지원으로 개선 의지를 부여하고 자율적인 환경관리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