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양적완화 축소 착수로 전기동은 3주만에 최대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NH선물농협에 따르면 19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0.96% 하락한 7,200달러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미 연준은 기존의 매달 85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를 12월에 10억달러 줄어든 75억달러만 수행했으며, 금리는 실업률이 목표치인 6.5%를 달성하더라도 상당기간 저금리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비티비 캐피탈(VTB Capital)의 분석가인 안드레이 크뤼첸코프(Andrey Kryuchenkov)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미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착수는 美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달러화로 표시되는 비철금속들에게는 달러강세=비철금속약세 로 성립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티 코모더티(T-commodity)의 쟌클라우디오 오리치(Gianclaudio Torlizzi) 컨설턴트는 “미 연준이 낮은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에 시장참여자들이 인플레 헤지 수단인 원자재 보다는 주식을 선호하면서 다우지수가 폭등했다”며 “이로 비추어 보면, 향후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예측했다.
한편 아연은 9개월래 최고치인 2,010달러부근에서 소폭 하락한 1,989.5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대해 나티식스(Natixis)의 닉 브라운(Nic Brown)은 “아연의 펀더멘털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MMG Ltd가 호주의 새 아연광산이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개시예정일을 못 맞출 것 같다고 언급한 것도 아연 공급 우려감을 증폭시켰다. 다른 생산업자들이 아연 생산량을 늘릴 수는 있으나, 지금 상황에서 그렇게 할만한 모멘텀이 없어보인다”고 분석했다.
프로필은 기사 하단에 위의 사진과 함께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