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중국에 진출한지 10년이 넘었지만, ‘현대속도(現代速度)’는 여전히 가속력을 잃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 합자법인)가 연간 판매 100만대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진출한 해외 단일 시장에서는 처음 달성한 쾌거며, 중국에 진출한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도 최단 기간에 이룩한 성과다.
베이징현대는 올해 1월 현대차의 단일 시장 최초로 월간 판매 10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12월에는 진출 이후 누계 판매 500만대를 달성하며 현대차의 ‘기록양산기’ 역할을 해왔다.
베이징현대는 이번 연간 판매 100만대 돌파를 계기로 중국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판매 극대화를 통한 성장 기반 확보 위주의 대응에서 벗어나, ‘판매와 브랜드의 균형 잡힌 성장’을 향후 10년 과제로 삼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현대는 지난 23일 베이징시 올림픽 공원에 위치한 베이징국가회의중심에서 설영흥 현대차그룹 부회장, 최성기 베이징현대 법인장 등 임직원 7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연간 판매 100만 대 돌파’ 행사를 갖고, 베이징현대 새로운 10년의 비상을 위한 新 브랜드 전략을 발표했다.
최성기 베이징현대 법인장은 “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을 기초로 베이징현대는 창의적이며 고객의 삶을 배려하는 감성적인 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며, 이를 위해 기업PR 신규 광고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상품, 판매, A/S 등 각 분야에서 개선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내년 초부터 각 종 매체를 통해 소개될 새로운 기업PR 광고 슬로건으로 ‘현대를 통해 미래로’를 발표하는 한편, 중국시장에서 누계 판매 500만대를 달성하며 고객과 함께 성장해온 현대차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을 통해 고객의 삶을 더욱 품격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100만대 클럽 가입은 베이징현대에게 있어 새로운 시장 전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연간 100만대 판매 위상에 걸 맞는 브랜드 위상과 파워를 적극 구축해 향후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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