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체감하는 제조업경기 침체가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이 지난해 11월19일부터 한달간 426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4분기 제조업경기실사지수(BSI)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시황지수는 94, 올해 1분기 전망지수는 93으로 나타났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조사대상업종 11개 중 8개 업종의 실적이 前분기 대비 저조하거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자동차(116), 섬유(107), 비금속(103), 석유정제(103)는 전기대비 개선됐다. 특히 조선(100)의 경우 9분기만에 전기 대비 부진세에서 탈출했다.
올 1분기 이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전망지수(93)도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있어, 기업들의 체감경기 개선은 더디게 진행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매출(94), 내수(92), 수출(96), 경상이익(90) 등 전 부문에서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27)의 반등 및 섬유(104)의 호조세 지속이 예상됐으며, 전자(81), 철강(96) 등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14년 연간 전망지수는 100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2013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산업별로는 반도체(137), 자동차(104) 등의 선전이 지속되고 그간 부진했던 조선(104)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