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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06 17: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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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 증가율 5.4%, 완만 회복




2014년 석유화학 업황은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고 있다. 전 세계 에틸렌 생산능력은 전년 대비 3.5% 늘고 수요도 4.4% 증가 예상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2016년까지 증설이 제한적이어서 2014년엔 미국, 유럽, 중국 등 경기지표의 변동과 수요가 얼마나 개선되느냐에 따라 업황 회복이 달려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 석화산업 수출 증가율은 폴리올레핀 품목의 수요 지속과 중국, 유럽, 아세안 시장 수요증가에 힘입어 5.4%를 기록, 수출금액은 전년도와 비슷한 500억 달러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 같은 수출확대에 힘입어 2014년 국내생산 증가율은 2.4%로 전망되고 있다. 내수 증가율은 전방산업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1.5%를 기록하고, 수입 증가율은 4.1%로 2013년 6.9% 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 글로벌 에틸렌 생산능력과 수요 전망 (자료:유진투자증권).

■ 합성수지·고무, 수요·가격 회복

범용으로 쓰이는 PE(폴리에틸렌) 계열 제품은 2013년 가장 건조한 가격을 유지했고 이는 2014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 석화제품 중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등 합성수지는 중국의 지속적인 수요증가 추세로 5% 이상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기초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은 중국의 폴리올레핀 수요증가로 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BD(부타디엔), SBR(스타이렌 부타디엔 고무), BR(합성고무)은 자동차용 합성고무 수요 증가 기대감에 따라 3%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BD는 2013년 급격한 가격하락을 보였는데 타이어 수요회복과 공급증가로 인해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BS는 글로벌 전방산업 수요증가에 따라 3%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TPA, P-X는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로 인해 수출이 3%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 부타디엔 가격추이(자료: ICIS).

■ 中 수요개선, 수입 늘어난다

중국 기업들은 이미 풀가동으로 합성수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향후 수요가 개선될 경우 생산량 증가가 아닌 수입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중국의 합성수지 수입량 추이를 봤을 때 바닥을 친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공급측면에 있어 풍부한 석탄자원을 기반으로 화학제품을 만들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CTO(Coal to Olefin)와 MTO(Methanol to Olefin) 상업생산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어 수급이 타이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중국 최대의 석탄화학 생산능력을 보유한 내몽고 지역의 기술, 전문인력, 수송 인프라가 부족현상과 함께 단순한 저부가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다 이마저도 순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합성수지·고무 수요·가격 상승, 중국 수요도 늘어

美 셰일가스 영향 제한, 韓 현지화·원료다변화 박차



■ 미국 발 셰일가스 영향, 제한적

셰일가스는 천연가스보다 저렴하고 매장량도 풍부해 가스화학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북미지역 기업들이 셰일가스 기반 석화제품 생산 증설에 나서며 우리 납사 기반 석화기업들을 위협했으나 2017년까지는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초기 생산성이 매우 높은 셰일가스정의 특징과 관련 깊다. 셰일가스정은 초기 4년간 회수가능 매장량의 65%가 생산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시추나 드릴링 효율성이 크게 늘어야 한다. 때문에 미국도 2008년 중동이 에탄가스 부족으로 증설에 제한을 받은 것과 같이 셰일가스 생산량 급감으로 인해 증설을 지속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 지역별 에틸렌 생산 비중 비교.

■ WTI-두바이유 가격 역전, 우리기업 호재

국내 정유사들의 전체 석유 수입량 중 두바이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품질이 낮은 두바이유는 일반적으로 WTI 보다 배럴당 3~5달러 낮게 형성된다. 그런데 지난 2011년 두바이유가 WTI를 계속 앞지르면서 국내 정유사는 높은 원유 도입가격으로 정제마진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내 수송 병목현상 해소와 수요개선, 투기자본 증가 등으로 인해 WTI가 제 가격을 찾아가고 있어 우리 정유, 석화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납사보다 생산원가가 저렴한 셰일가스, 에탄가스 기반 생산에 대응하고 거대한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우리 석유화학업계의 해외 현지진출과 원료다변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에틸렌 1톤당 생산원가는 중동 에탄크래커가 200~300달러 수준인데 반해 납사크래커는 800~1,300달러로 알려져 있다.

LG화학은 중국에 PVC, ABS공장을 설립했고 카자흐스탄에는 에탄가스 기반 석화단지를 건설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중국에 PP, PE, EO 생산설비를 확보하고 있고 우즈베키스탄에 연산 40만톤 규모의 에탄크래커를 포함한 초대형 석화단지를 구축 중이다.

SK종합화학은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납사크래커(NCC) 등에서 에틸렌을 비롯해 연간 총 250만톤의 유화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마련했다. SK종합화학은 2004년 연산 6만톤 규모의 상하이 용제공장을 합작 설립한 데 이어 2013년 초 연산 20만톤 규모의 충칭 부탄디올(BDO)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 SK종합화학과 중국 시노펙(Sinopec)의 투자로 설립된 중국 우한 에틸렌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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