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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07 17: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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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마그네슘 ‘가격하락속 공급 안정’




마그네슘합금은 비중이 알루미늄의 2/3에 불과하고, 우수한 전자폐 차폐 특성으로 경량화를 위한 자동차 부품 및 IT용 케이스, LED용 방열부품 등에 활용되고 있는 경량소재이다.

최근 관세청 통계자료를 분석해 보면, 2013년 마그네슘 합금 및 순마그네슘 등의 수입량은 약 2만9,000톤에 육박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는 2012년 2만2,777톤을 기준으로 약 27%이상의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알루미늄 합금용 및 탕활제 등으로 사용되는 순마그네슘과 기타 분야를 제외한 실질적인 마그네슘 부품 제조에 사용된 마그네슘 합금을 한정할 경우 2012년 9,260톤에서 2013년 약 1만4,000톤으로 약 50%의 신장세가 예상된다.

이는 국내 마그네슘 수요는 크게 전자부품용과 자동차부품으로 양분되는데 자동차 부품시장을 중심으로 활성화되어 있는 미주, 유럽 직역과 달리 국내의 경우 전자부품 시장이 더욱 활발하다. 따라서 기존의 시장에서의 기대와 달리 자동차분야의 적용확대가 더딘 성장세를 보였으나 갤럭시S4, 갤럭시 노트3를 비롯하여 옵티머스 G프로 등의 스마트 폰과 태블릿 PC의 지속적인 시장 확대로 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마그네슘 합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림 1은 2013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국내 마그네슘 수입동향을 나타낸 것으로 마그네슘 합금의 경우 5월까지 수입량이 증가하다 6월 이후 감소하여 년 초 수준에서 다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올해 주력모델이었던 갤럭시 S4의 판매 부진으로 마그네슘 합금이 주로 적용되던 브라켓의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이를 공급하던 주요 관련 생산업체의 가동률이 떨어졌다. 그러나 8월 이후 갤럭시 노트3 생산 개시로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마그네슘의 수입량이 증가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라인 가동률이 60∼70%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 협력사들은 최근 갤럭시 노트3용 부품 공급을 시작하면서 70∼80% 대를 회복하고 있으며, 꾸준한 생산량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마그네슘 전자부품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 등에서 개발한 신규모델의 인기도에 따라 관련 부품 시장의 생산량 및 마그네슘 합금의 수입량의 변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시장상황은 201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그림1)2013년 월별 국내 마그네슘 잉곳 수입 동향.

순마그네슘과 마그네슘 합금 잉곳 분야 이외로 기타 분야는 마그네슘 봉재·파우더·그래뉼 등 기타 마그네슘 분야의 수요량을 나타내고 있고 2013년에 약 5,000톤이 수입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전년(3,592톤) 대비 약 30%정도 증가가 예상된다(그림 2). 이는 기타분야에서 마그네슘 부품제조에 사용되는 마그네슘 봉재 및 그래뉼 분야의 증가에 따라 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그림2)국내 마그네슘 원자재 수입동향.

전자부품분야가 활성화돼 있는 국내마그네슘 부품시장의 특성상 마그네슘합금 잉곳의 수입량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수요처에서 스마트폰 등에 적극적인 마그네슘 부품을 채택하고 이에 따른 다이캐스팅 부품제조사의 설비 투자 확대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외에 시장환경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마그네슘 잉곳 최대 생산 및 공급처인 중국의 수출관세 폐지를 들 수 있다. 중국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마그네슘 원소재인 잉곳에 높은 에너지소모 및 오염물배출, 그리고 자원소모의 이유로 10%의 수출관세를 부과해왔으나 2013년부터는 이러한 수출관세가 철폐되면서 중국산 잉곳을 주로 사용하는 국내에서도 마그네슘 잉곳 가격의 큰 변화가 있었다.

Mg 합금 2013년 1만4천톤 전년比 50% ↑

잉곳·파우더 하락세, 바이어 주문 없이 관망



순 마그네슘 수입 평균가격은 2,811달러/톤을 기록하며 1월부터 시작한 가격 내림세를 이었다. 올해 1월 2,979.4달러/톤으로 시작한 순마그네슘 수입 평균가격은 2월 2,942.8달러/톤, 3월 2,896.6달러/톤, 4월 2,892.1달러/톤, 5월 2,883.1달러/톤, 6월 2,870.6달러/톤 등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보여왔다. 특히, 마그네슘 소재에 10%의 수출관세를 징수해오던 중국정부가 2013년 1월부터 10%의 수출관세를 취소함에 따라 급격한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다. 2012년 1∼11월에 약 3,117달러/톤의 가격을 보이던 중국산 순마그네슘 가격이 2013년 1∼11월에는 2,811달러/톤으로 전년대비 9% 하락했다. 또한 마그네슘 합금의 경우 2012년 1∼11월에는 3,492달러/톤 가격수준이었으나 2013년 1∼11월에는 3,106달러/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하락하는 등 중국에서 수출관세를 철폐하면서 마그네슘 원자재의 가격인하 효과를 가져왔다.

▲ 마그네슘 잉곳 평균 가격 변화.

마그네슘 제련의 주된 공법이고 국내의 포스코에서도 적용하고 있는 열환원법에서 제조원가의 3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FeSi(페로실리콘)가격이 8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당초에는 이 상승세로 인해 하락중인 마그네슘 잉곳의 가격이 9월 이후부터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그림 4에 나타낸 바와 같이 FeSi의 가격상승이 마그네슘 잉곳의 가격에 반영되지 않는 특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마그네슘 잉곳의 가격하락은 지속되고 있으며 이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그네슘 잉곳 이외에 기타분야에서도 지속적인 가격인하는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그네슘 파우더 생산자들은 마그네슘 잉곳 가격의 하락을 따라 공장출하 가격을 다시 15달러/톤 인하하여 현재 마그네슘 파우더의 공장 출하는 2,728∼2,761달러/톤으로 하락했다.

반면에 마그네슘 파우더 생산자들은 현물시장에서 이들의 소비자들로부터 냉정한 반응을 보고하고 있다. 마그네슘 파우더의 월간 생산량이 1,000톤인 중국의 헤난(Henan) 소재 한 생산자는 마그네슘 파우더의 가격이 마그네슘 잉곳 가격의 하락 움직임과 함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아시안 메탈(Asian Metal)에 보고해 왔고 이들은 최근 수요 약세와 함께 한 건의 거래도 성사시키지 못했다고 전했다.(주간무역 9월 23일 기사 참고)

최근 마그네슘 파우더의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마그네슘 시장에서 소수의 매수 활동만이 목격되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주문 의사 없이 현재의 가격 하락추세를 관망하고 있으며 마그네슘 잉곳의 가격 하락세에 따라 당분가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순 마그네슘(左) 및 페로실리콘(右) 가격 변동 추이.

한국의 마그네슘 잉곳등 원자재 소비량은 세계 5위, 산업 성장률은 세계 1위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권에서 한국에 비해 큰 시장규모이던 일본과 비교해본다면 2012년에 7,400톤 규모의 구조용 마그네슘 부품시장을 보이던 일본시장에 비해 한국은 2012년에 이미 1만톤 규모의 구조용 마그네슘 시장규모를 보였고 재생처리 잉곳 및 기타재를 포함한다면 2013년에는 2만톤을 훨씬 넘는 구조용 마그네슘 시장규모가 예상되므로 구조용 마그네슘 부품제조시장만 두고 본다면 기술 수준과 산업규모는 이미 일본을 추월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강릉 옥계에서 진행 중인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 사업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안정적인 마그네슘 소재의 공급이 이뤄질 경우 국내 마그네슘 부품 산업은 소재수급, 가격적 측면에서 안정성이 확보돼 성장세는 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에 포스코의 강원도 제련공장이 안정적으로 가동되기 위해서는 수익성이 확보돼야 하나 최근의 중국산 잉곳의 가격하락과 환원제인 FeSi의 가격상승에 따라 포스코의 고민은 가중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며 중국의 견제로 인해 더욱 더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포스코 제련공장의 활성화가 국내의 마그네슘 시장은 물론 중국의 독과점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해외시장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포스코의 안정적인 마그네슘 제련사업 진행에 대해 국내외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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