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철강업계 발전을 위해 정부와 업계가 실행해야할 과제가 제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이 8일 열린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우리 철강산업의 3대과제로서 △글로벌 초일류 수요기업들이 요구하는 철강소재 개발 △산업간 협업을 통한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를 통한 철강 산업의 책무수행을 제시했다.
윤 장관은 향후 수년간이 우리 철강산업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제언했다.
윤 장관은 수요측면에서 △초경량, 초고강도, 고내식 등 극한물성 수요 증가 △해양플랜트, 셰일가스 유정용 강관 등 에너지 분야 철강 수요 증가 △탄소소재,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철강 대체소재 보급이 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공급측면에서는 대외적으로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중심으로 설비확충 지속, 국내적으로도 공급능력 확대로 공급과잉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과 관련해서는 최근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수입규제 확산에 따라 우리 철강재 수출에 차질 우려했으며, 에너지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는 철강은 대표적 에너지 다소비산업으로 향후 에너지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3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글로벌 초일류 수요기업들이 요구하는 철강소재 개발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민관협력 방식으로 극한물성 철강소재 개발을 추진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간 협업을 통한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요청했다. 셰일가스용 철강재 개발 및 테스트베드 사업(철강-에너지 협업), 광양과 여수산단간 부생가스 교환사업(철강-석유화학 협업)의 착실한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를 통한 철강산업의 책무 수행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기업풍토 정착 △쾌적한 지역환경 조성에 기여 △동·하계 절전△폐열/부생가스 활용 △ESS(에너지 저장장치)도입 등 에너지의 합리적 사용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업계를 대표해 철강협회 정준양 회장은 “혁신과 창조, 경영합리화, 중소·중견업체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철강산업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산업간 융합기술 분야 R&D 투자를 통해 철강산업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주력해 창조경제의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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