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국제유가(두바이 기준)가 전년 대비 4달러 하락한 배럴당 100~105달러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 는 지난 10일 열린 제 64차 회의에서 이 같은 전망을 밝혔다. 이러한 하락 전망에 대해선 비 OPEC 나라들의 원유 공급 증가와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 신흥국 금융 불안 가능성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석유수요 증대, OPEC 생산 쿼터 축소 가능성, 시리아, 이집트, 리비아 등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 정정의 지속된 불안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 관계자는 “다만, 지정학적 불안으로 중동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하거나 금융 및 경제 충격이 발생하는 경우 유가가 급등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2004년 3월15일 고유가 대비를 위한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하여 구성된 단체로 이번 협의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하에 한국석유공사, 에너지 경제연구원, 한국은행,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립외교원, 국제금융센터, 민간기관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