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 위주의 R&D에서 신성장동력이 될 ‘New Growth Platform(미래산업줄기기술)’ 창출을 위한 R&BD(Research&Business Development,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의 심승택 이사는 지난 7일 열린 공청회에서 ‘지식경제 R&D 시스템 혁신 필요성 및 추진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심 이사는 “지금 한국경제가 처한 상황의 극복이나 WTO 체제 하에서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R&D”라고 강조하고 “하지만 지난 10년간 2배 이상 R&D 투자에 비해 성과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R&D 시스템의 문제는 △획일적 관리위주 △나눠먹기식 예산배분 △리더십 부재 및 칸막이구조 △경쟁부재 및 온정주의 평가 등을 꼽았다. 특히, “성과가 나지 않는 연구에 대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어 예산 낭비가 될 수 밖에 없다”라며 ‘Early Kill(중간탈락)’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이사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R&D를 촉진하고 글로벌 R&D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R&D 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공청회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들을 검토하여, 금년말까지 ‘지식경제 R&D 혁신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