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개발장비 중 쓰지 않는 것들은 다른 기관으로 이전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산업기술개발장비 중 유휴·불용장비를 쓸 수 있는 기관으로 이전하는 ‘유휴·불용장비 일제정비사업’을 오는 7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유휴·불용장비를 타 기관으로 이전하길 원하는 연구소, 테크노파크, 대학 등은 오는 7일부터 3월8일까지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연구장비관리단에 장비 이전을 신청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원받아 구축한 산업기술개발장비로, 2013년말 현재, 법인세법상 내용연수(최장 5년)종료 장비는 1만여대로 2013년 실태조사 결과 유휴·불용상태인 장비는 1,800여대로 파악됐다.
산업부는 이전 대상 장비 보유기관과 수요기관을 연결하는 장비 매치메이킹을 추진하고, 장비 이전 및 가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을 장비 인수기관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유휴·불용장비 이전에 필요한 모든 절차는 e-Tube(장비 통합관리플랫폼)를 통해서 진행된다.
그간 장비 보유기관들은 장비관리 책임에 따른 부담과 정부 승인절차로 인한 불이익을 우려해 장비 이전 대신 방치하는 일이 빈번해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기업 등 장비이용자가 원하는 장비를 손쉽게 활용하고, 신규·중복 구매 억제를 통해 장비구축사업의 투자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