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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2-12 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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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기 한국선급 회장이 올해 계획을 밝히고 있다..

세계적인 장기불황으로 해운업계도 불황의 그늘이 드리워진 가운데 업계와 공생하고 있는 한국선급(KR)도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선급 설립 이래 지난해 처음으로 약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 이에 전영기 한국선급 회장은 올해 투명·윤리 경영과 내실화를 통해 이같은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선급(KR)은 지난 11일 프레스센터에서 ‘한국 해운 산업의 위기 극복 방안’과 한국선급의 올해 활동방안 등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전 회장은 “지난해 국내 대형 조선·해운사 법정관리, 해외 선급간 출혈경쟁 등 외부적인 요인의 영향으로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에 임직원 임금 동결, 출장비 삭감 등 줄일수 있는 지출은 모두 줄이는 강도 높은 자구책을 통해 당초 250억원에 달하던 적자의 폭을 상당부분 메웠다”고 설명했다.

전 회장은 올해도 투명·윤리경영을 근간으로 임금동결 및 삭감과 구조조정 등 자체적인 노력을 지속해 올해 흑자경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에는 세계 조선·해운시장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 회장은 “지난해 신규 조선 발주가 늘어나며 불황이 걷힌 것처럼 보이지만 하반기 발주는 낮은 수준의 선가를 노린 일부 투기세력에 의한 투기적 성향이 강하다”며 “특히 세계 글로벌 해운기업은 합작을 통해 비용절감 및 운임 안정화에 나서고 있지만 우리나라 해운사는 해운불황과 대규모 차입금에 따른 이자비용 등 과대한 금융비용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어 부도확률이 건설업계 다음으로 높은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한국선급은 올해 선박 입급계약 규모가 1천만GT를 넘고 함정사업 본격화와 iKR과 KRE 등 자회사의 엔지니어링 사업 본궤도 진입 등을 통해 흑자전환 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전 회장은 “한국선급의 지난해 입금계약은 전 세계 선박이 발주량의 8.2%에 달하는 611만GT 규모에 달했다”며 “이중 190만GT가 외국선박이어서 해외영업 확대의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흑자경영을 위해서 한국선급이 해결해야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전 회장은 수수료율 인상과 관련해선 “조선사, 기자재사와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말했고, 선급 개방에 대해선 “궁극적으로 개방하는 것이 옳으나 정부도 선주도 선급도 준비가 아직 안돼있어 올해 이를 위한 연구용역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선급이 지난해 자회사로 설립한 주식회사 iKR 운영에 대해선 “이제 한국선급과 iKR의 업무와 인력은 완전히 분리가 돼 올해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풍력,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등에 대한 엔지니어링, 컨설팅, R&D를 통해 향후 모기업 보다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국선급의 매출과 직결되는 인재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전 회장은 “지난해 구조조정에도 불과하고 선급 인원이 30명 늘어난 것처럼 적자가 발생해도 인재를 확보하는 노력은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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