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형 LPG 운반선의 항해 모습.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 LPG운반선 8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일과 21일 아시아지역 선주 두 곳으로부터 각각 4척씩 총 8척의 8만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 Very Large Gas Carrier)을 수주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에 성공한 선박들은 길이 226m, 폭 36.6m의 크기로 8만4,000㎥의 액화석유가스(LPG)를 실어나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들 선박 모두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6년 하반기까지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전체 수주액은 8척을 모두 합쳐 약 6억4,000만달러 수준으로, 두 선주 모두 각각 2척의 추가 옵션 계약도 체결했다.

최근 각국 정부가 급증하고 있는 자국 내 가스 수요에 대응하고 청정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추세로, 이에 따른 가스 운송 물량 역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아시아 지역 선주들의 잇따른 가스선 발주 역시 늘어나는 자국 LPG 수송물량 충당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점차 커지고 있는 가스선 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가진 빠른 납기 준수와 최고 수준의 품질을 바탕으로 한 가스선 건조 분야의 세계적인 인지도가 수주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축적된 선박 건조 노하우로 세계 최고 품질의 선박을 적기에 인도함으로써 고객사들의 신뢰에 적극 보답할 것”이라며 “추가 옵션도 계약된 만큼 앞으로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며, 가스선 분야의 세계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향후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