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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11 1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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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화학제품 친환경化가 우리의 목표”




▲ 송선갑 이레화학상사 대표는 시장동향 파악과 수요처 확보를 위해 국내외를 분주히 다니고 있다. 송 대표는 지난 1월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나노테크(Nanotech) 2014'를 참관했다..

“나노기술을 화학에 접목해 모든 유독 화학제품의 친환경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매진 하겠습니다.”

송선갑 이레화학상사 대표가 친환경 도료사업에 뛰어든 것은 온몸으로 느꼈던 경험에서 비롯됐다. 회사 설립 전 모 페인트 원료 회사에서 연구개발을 하던 송 대표는 VOC에 지속 노출되며 심한 알레르기로 고생을 했다.

이에 친환경 도료제품 개발을 통해 작업자의 건강은 물론 인류의 삶을 쾌적하게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1999년 이레화학상사를 설립한 것이다. 또한 도료가 유성에서 수성으로 바뀌고 있고 국내 친환경 도료시장이 1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처음 에폭시, 우레탄 등 화학원료 대리점을 시작으로 2007년에야 친환경 도료 개발에 본격 나서기 시작해 ‘숨쉬는 페인트 휴’와 건축·산업용 천연접착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신생기업으로 친환경 도료 시장을 개척하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경기침체로 국내 건설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는데다 단지 제품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이유에서다. 특히나 너도나도 친환경이라는 명칭을 제품에 사용하다보니 차별화가 어려웠다.

마케팅·R&D 적극 투자, 건강 관련 아이템 발굴

‘말로만 친환경 제품’ 퇴출 위한 규제강화 필요



송 대표는 “시중에 ‘친환경’을 이름으로 내건 페인트가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있지만 우리나라 환경 기준이 유럽에 비해 낮기 때문에 진정한 친환경 제품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우리 제품에 들어가는 천연물질 함유량은 90%에 달해 유럽기준을 훨씬 뛰어넘고 있어 국내보단 외국에서 성능을 알아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규제가 엄격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도 제품 기준을 높여 친환경 시장 창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송 대표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직접 두발로 뛰었다. 그간 해외전시회에 출품하거나 참관한 것만 100여건에 달한다. 그중 절반이 중국지역인데 이는 중국 상류층에서 친환경 도료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고급빌라, 병원, 유치원 등에 이레화학상사의 제품이 적용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현재 회사의 매출 중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 보다 높다.

인류의 쾌적한 삶에 기여한다는 목표아래 회사는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의 3%에 달하는 금액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수기 필터, 화장품 원료 등 건강과 관련한 제품개발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기술개발이 지속 필요하지만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으로서 어려움이 크다. 송 대표는 “중소기업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선도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선 정부가 R&D과제에 중소기업 참여를 활성화하는 노력이 보다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파트너쉽과 관련해 송 대표는 “친환경 도료와 접착제 기술이 필요한 국내외 도료 업체, 건축자재 업체, 자동차·전자업계 1차 밴더기업들과 협력하고 싶다”며 “친환경 소재부품 국산화를 통해 동반 성장할 파트너사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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