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이 홍콩 전력청에 공급한 400kW급 ESS.

가사도 160여가구 주민 380여명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효성이 전라남도 진도군에 위치한 가사도에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발전 시스템과 연계하는 1.25MW ESS(전력저장장치)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의 ‘독립형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국내 도서지역에 설치된 ESS 중 용량이 가장 크다. 효성은 오는 8월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ESS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력저장장치로 전력피크에 대응하고 신재생에너지의 불규칙한 전력공급을 보완할 수 있다. ESS는 △전력변환장치(PCS) △리튬이온전지 △ESS 전체 시스템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돼있다.

가사도의 경우, 육지의 전력을 직접 끌어와 쓰기 어려운 상황으로 자체적으로 디젤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발전해왔으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효성은 2009년부터 ESS관련 기술을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국책과제에도 참여해 다양한 용도의 ESS 개발 및 연구에 힘쓰고 있다. ‘2013 프로스트 앤 설리번 대한민국 어워드’ 에서 ‘제품 전략상’을 수상하며 효성의 기술력과 시장성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

효성은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에 풍력발전연계용 ESS, 삼성SDI 기흥사업장에 1MW급 ESS,구리 농수산물공사에 250kW ESS 등을 구축했다. 또한 홍콩전력청과 400kW급 계통연계형 ESS를 지난 1월 납품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백흥건 전력PU장은 “최근 아시아, 남미, 유럽 등지에서 ESS에 대한 신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ESS 시장에서 대표주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