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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2-17 14: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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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로 193개국, 15,000여명이 모인 UN 코펜하겐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서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글로벌 리더쉽을 확대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코펜하겐 당사국총회를,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글로벌 리더쉽을 적극 확대하는 기회로 삼고,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감축, 배출권거래제, 탄소금융, 개도국협력 등에 있어 전문성을 가진 해외기관, 국제기구, 각국 정부 등과 잇단 양자협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코펜하겐 당사국총회에 참석 중인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아킴 슈타이너 UNEP(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과 만나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향상 등 기후변화 감축 분야의 협력 및 개도국 기후변화 지원 사업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협의에서 지경부와 UNEP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특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과 기술 분야에서의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에너지 효율 증대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CDM(청정개발체제) 프로젝트 발굴,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 설계, 기후 친화적 산업 육성, 탄소시장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현재 지경부는 UNEP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의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제고하는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향후 온실가스 감축분야의 개도국 지원을 위한 UNEP과의 협력 사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김정관 실장은 헬렌 펠로스 국제신재생에너지기구(IRENA, 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 사무총장과 만나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경부는 IRENA의 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회원국 간 정보교유와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필요한 국가들에 대한 CDM 사업 발굴 및 국내 기업의 활발한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김정관 실장은 World Bank와 탄소펀드(Carbon Partnership Facility; CPF) 조성에 참가하는 방안도 상호협의 했다.

World Bank가 조성하려는 탄소펀드는 투자자가 자금을 장기 투자하여 2012년 이후 발생하는 탄소 배출권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 대형 투자 지향 펀드다. 탄소펀드(CPF)는 최초 5년간 약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우리나라가 투자자로 참가시, 향후 신재생에너지 등 온실가스 감축 기술 분야에 있어 국내기업들의 해외 CDM사업 진출을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관 실장은 또한 한스 코흐 덴마크 기후에너지부 차관보를 만나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덴마크와 풍력,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공동 R&D 추진 계획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덴마크는 세계 1위의 풍력대국으로, 특히 덴마크의 베스타스는 전 세계 풍력 터빈의 약 1/3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의 90% 이상이 베스타스의 제품이다.

지경부는 미국 내 최대의 기후거래소인 시카고기후거래소(CCX)와는 금번 우리나라가 발표한 과감한 중기목표(2020년 BAU 대비 30% 감축) 달성을 위한 향후 배출권거래제 설계 및 운영방안 등을 협의했다.

CCX는 미국에서 자발적인 탄소시장을 독자적으로 구축해 온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미국 상원에서 청정에너지법안이 통과될 경우, 배출권거래제 도입에 따른 자발적 탄소 시장의 전환 문제를 준비 중이다.

CCX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운영해 온 자발적 온실가스감축 프로그램인 KCER의 글로벌화 방안을 협의하고, 미국의 탄소시장 운영 경험과 노하우로 한국의 배출권거래제 설계 및 운영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지식경제부는 CCX와 함께 내년초 한국의 실정에 맞는 배출권거래제 설계 및 운영방안과 관련한 국제 워크샵을 개최할 예정이다.

잇단 협의을 진행한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은 “향후 우리나라에서의 본격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대비해, 세계 각국의 선도적 기후변화기관들과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공고히 함으로써,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라며 “우리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적극 대응한다면,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가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청와대는 특히 우리나라가 비의무감축국가중 처음으로 탄소 감축목표를 설정했다는 점 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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