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이 모잠비크 북부 무엠베(Muembe) 지역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소, 마바고, 메쿨라에도 설치해 아프리카의 4,000여 가구 주민과 광공서, 학교, 병원에서 전기를 안정적으로 쓰게 됐다. .

국내기업이 전력난이 심각한 아프리카에 1.3MW급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해 4천여 가구가 안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효성(회장 조석래)은 최근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부 니아사(Niassa)주의 전력고립 지역인 마바고(Mavago), 무엠베(Muembe), 메쿨라(Mecula)에 등 3곳에 총 1.3MW 규모의 독립형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태양광발전소는 지난 해 3월 효성이 모잠비크 신재생에너지청(FUNAE)으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아프리카 최대 규모다.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따라 3개지역 4,000여 가구 주민을 비롯해 인근 관공서, 학교, 병원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2013년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에 따르면 모잠비크의 전력보급률은 약 13.2%에 불과해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특히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의 특성상 국가 전력망과 연계가 쉽지 않아 지역별로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효성은 이번 태양광발전소에 900kW급 전력저장장치(ESS)도 함께 공급해 낮 시간 동안 태양광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저녁이나 우기 등 태양광 발전이 어려운 시기에도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프리카 내에 이 같은 독립형 발전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효성은 앞서 지난해 루마니아에서 대형 태양광 EPC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일정 내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바 있다. 지난해 말 홍콩 전력청으로부터 수주한 400kW급 ESS도 올해 초 납품을 완료하는 등 ESS 해외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백흥건 전력PU장은 “이번 태양광발전소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효성의 태양광발전소 EPC 수행력을 다시 한번 검증 받았다”며, “향후 전력 인프라 확대에 대한 수요 증대를 고려해 글로벌 전력 시장의 토탈 에너지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