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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25 10: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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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 실험군과 무기나노전달체에 항암제를 결합해 주사한 쥐의 암종양 크기 비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암세포 타겟팅(표적지향성) 효과를 갖는 무기나노전달체에 기존 항암제를 결합해 독성 없이 뛰어난 항암치료가 가능함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아이비티는 바이오융합공동연구단의 이화여대 최진호 석좌교수팀이 생체친화적인 무기나노전달체에 항암제를 결합한 약물 전달체를 동소이식 유방암 동물모델(Orthotopic Breast Cancer Model)에 투약한 결과 암세포 타겟팅 효과와 무독성으로 인해 실험대상동물이 100% 생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21일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 에 게재됐으며, 논문제목은 ‘동소이식 유방암모델에서의 암세포 타겟 무기나노전달체’다.

기존의 고분자 약물 전달체는 생체 내에서 생분해되는 과정에서 독성을 나타내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연구진의 무기나노전달체는 체내에서 분해돼도 인체에 필요한 필수 미네랄 성분이 돼 흡수되거나, 설사 과량의 전달체가 투약되더라도 생체조직에 잔류하지 않고 배설됨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해 전혀 독성이 없는 물질로 밝혀졌다.

또 이번 연구를 통해 항암치료 약물만을 투여했을 경우보다 무기나노전달체에 약물을 융합해 투여했을 경우 8배 이상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입증됐다. 이 연구에 사용된 항암약물은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인데, 기존에 투여하던 양의 수십분의 1만 투여해도 거의 같은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약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한국연구재단 지정 선도연구센터(Science Research Center; SRC)의 지원으로 지능형 나노바이오소재연구센터(Center for Intelligent Nano-Bio Materials)에서 수행됐으며, 현대아이비티에 기술 이전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최진호 석좌교수(교신저자)는 지난 20여년 간 무기나노 하이브리드 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Nano-Biotechnology(NT-BT) 기반의 Intelligent Technology (IT), Cognitive Technology (CT), Environment Technology (ET) 융합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최교수는 Nano-Biotechnology(NT-BT) 기반융합 연구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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