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열린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 개막식에서 한명숙 국회 지속가능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 김범일 대구시장, 이치윤 한국수소산업협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

태양광산업의 회복을 필두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FC) 등 최신 기술과 제품이 대구에 모였다.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로 국내 최대, 세계 10위를 자랑하는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가 4월2일부터 3일간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24개국 350개사가 1,000부스 규모로 출품했으며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스마트그리드 및 전기차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들이 소개됐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세계시장 경기회복 분위기를 반영하듯 LS산전, 아이솔라에너지, 에스테크 등 국내기업은 물론 JA Solar, DMEGC 등 중국 태양광 선도기업들이 다수 참가했다.

또한 슈미드, 카코뉴에너지, 헤라우스 등 독일의 내로라 하는 기업들도 출품했다. 올해 설립 150주년을 맞이하는 독일의 태양광 장비 제조사인 슈미드(SCHMID)가 플래티넘 스폰서로 전시에 참가했으며 인버터 분야 세계 1, 2위를 다투는 독일의 카코뉴에너지(KACO New Energy)도 한국과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해 출품했다.

또한 태양광 전지를 활용한 친환경 건축 개발사인 홍콩의 CXC, 독일의 검사 측정 장비 기업인 ISRA Vision, 알루미늄 및 은 페이스트(Silver Pastes)를 제조하는 러시아의 모노크리스탈(Monocrystal) 등도 처음 출품하며 한국시장 진출을 알렸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대규모 부스를 꾸려 기존의 햇살가득홈 사업과 더불어 올해부터 확대 시행되는 태양광 임대사업을 집중 홍보했다.

풍력분야에서는 금풍에너지, 스페이스원, 미지에너텍, 육천건설 등 중소기업들이 참여했다. 한국풍력산업협회(회장 이임택)는 네덜란드풍력협회와 2일 전시장 내에서 MOU를 체결했다.

수소연료전지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 이엠코리아, 한국수소산업협회와 대구경북지역 공동관(포항테크노파크, 오리엔트세라믹, 세종공업 등)이 구성됐다. 현대자동차는 실제 운행되고 있는 수소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버스를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에 국내 최초로 수전해 방식수소스테이션을 준공한데 이어 광주에도 구축 중인 이엠코리아는 관련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전시뿐만 아니라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수출상담회에는 중국의 3대 메이저 기업인 LDK, Gold Wind, Hanergy와 독일 Solar World, 브라질 Valor Energia 등 13개국 28개사가 참가했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풍력산업협회가 주관한 국제 컨퍼런스는 PV 마켓인사이트, 윈드 마켓인사이트, 국제연료전지포럼, ESS 등 10가지 주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씅며 국내외 110명에 이르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최근 이슈와 전망을 공유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그린에너지엑스포와 그린에너지 컨퍼런스를 통해 네트워킹 구축과 수출판로 개척 면에서 독자적인 전시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현대자동차는 이번 전시회에 자사가 개발·출시한 수소연료전지 버스와 ‘투싼ix 수소차’를 선보였다.

수소 연료전지 버스는 200kW(272마력)의 연료전지 스텍과 300kW(402마력)의 구동 모터가 탑재돼 있다.

연료탱크는 1,640리터로 대용량이어서 1회 충전시 500km를 달릴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 버스는 유해 배출가스 배출이 없기 떄문에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국내에선 2012년 여수 엑스포에서 시범운행 됐으며 인천국제공항에서 셔틀버스로 운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 기간에도 수소연료전지 버스는 승객을 실어 나르며 참관객들에게 수소차의 장점을 널리 알렸다.

■ 대주전자재료

2014년 삼성전자가 선정한 혁신기술회사인 대주전자재료는 태양전지용 메탈 페이스트, LED용 형광체 등 다양한 전자재료들을 출품했다.

회사는 나노기술의 핵심원료인 금속 및 세라믹 나노분말의 양산을 위한 첨단 기상합성공정기술을 확보해 지난 2010년 국무총리상을 수상할 정도로 선진 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회사는 매출의 10%와 총인력의 40%를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있다.

대주전자재료는 고효율의 태양전지용 전극재료와 함께 AMOLED용 청색 발광 다이오드, LED용 형광체, 리튬이차전지용 나노 음극 재료 등 신성장동력원을 확보했다. 특히 LED용 형광체는 우수한 발광 및 입자 특성을 갖도록 설계돼 각종 Signal 램프, LCD BLU 및 조명용 LED의 발광 소재로 적용되고 있다.

■ 엘에스티에너지

백시트, EVA, 글라스 등 모듈 원자재부터 인버터, 발전사업, 시공까지 태양광 서비스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엘에스티에너지는 이번 전시회에 정션박스, EVA, 인버터 등을 출품했다.

이중 새롭게 선보이는 정션박스 ‘YJB-35’는 기존 제품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국내 모듈기업들이 TUV, JET 인증을 획득해 양산을 시작했다.

또한 지난 40년간 필드에서 신뢰성을 입증받은 STR社의 EVA인 X-28-138, X-28-150도 출품했다. 이 제품은낮은 체적저항과 수분침투율을 갖추고 있으며 UV 차단 효과를 갖추고 있어 모듈 효율을 1%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에스테크

CZ타입 실리콘 잉곳 그로워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잉곳 그로워(Grower)전문기업 에스테크(S-TECH)는 전시회에서 실제 설비와 잉곳을 출품해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지난 2011년 대구 성서5차첨단산업단지에 그로워 생산설비를 설계-가공-생산-조립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조립 라인을 구축했다.

2012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실리콘 단결정 그로워 제조업체 중의 하나인 ‘GT Advanced Technologies’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 이엠코리아

정밀 공작기계를 시작으로 수소플랜트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이엠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가 준공한 수소스테이션과 수소발생장치 등을 소개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대구시에 국내 최초로 수전해 방식을 채용해 시간당 50N㎥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스테이션을 준공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2013년 대구세계에너지총회를 비롯해 이번 전시회에 나온 수소차의 충전을 맡는 등 수소차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는 또한 최근 이엠코리아(대표 강삼수)가 광주 수소스테이션 건설사업자로 선정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에 건설하는 수소스테이션은 외부에서 튜브트레일러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구축된다.

이밖에 회사는 전기분해기술을 응용한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은 해양생태계 파괴와 교란을 방지하기 위한 해수 살균장치로서 오는 2016년엔 모든 선박이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

이엠코리아는 모듈화를 통해 모든 선박에 적용가능하고 대용량화가 가능한 처리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현대중공업에 83억원 규모의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한영

반도체, 태양광 공정에 들어가는 석영 부품과 방사능 차폐용 특수소재를 공급하는 한영은 이번 전시회에 석영커버링, 석용 도가니, 잉곳 불순물 차폐 시트, CIGS용 초대형 튜브 제품 등을 선보였다.

회사의 고품질 석영제품은 삼성, 하이닉스, 메그나칩 등에 공급되며 고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주력 제품군인 석영 부품외에도 LED 사파이어 잉곳 성장시 필요한 핵심부품인 텅스텐·몰리브덴 도가니 및 각종 텅스텐·몰리브덴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신규사업으로 타겟 본딩용 나노포일과 기존 납을 대체하는 방사능 차폐용 특수소재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