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가격이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NH선물농협에 따르면 3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0.49% 하락한 6,642.5달러를 기록했다.
3일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시장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중국 정부는 중소기업들에게 한시적인 세금 감면과 기존의 철도 건설 계획 가속화를 내세워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특히 추가적인 건설 프로젝트 부재가 구리 가격에 긍정적이지 못했다. 이번 부양책으로 중국 정부는 이전처럼 성장률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 모습을 시장에 확실히 보여줬다. 당분간은 구리가격 상승 요인으로 중국의 큰 영향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3일 구리 가격 상승요인으로 칠레 지진 소식이 있었다. 전일에 이어 규모 7.8의 강진이 재차 발생해 시장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광산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전일처럼 구리가격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북부지방 항구는 한시적으로 폐쇄해 구리 운송 및 선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의 지질학자들은 칠레가 속한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더욱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어 구리가격에 큰 변동성이 추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 31만9,000건을 상회한 32만6,000건을 기록했다.
반면에 실업보험 연속수급 신청자 수는 예상치 284만3,000건을 하회한 283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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