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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07 16: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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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통해 수소산업 흐름 읽어야



▲ 김민철 중부산업가스 차장.

세계 수소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으며, 매년 새로운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수소차가 이미 상용화 됐으며, 수소스테이션 건설에 대한 기사도 종종 볼 수 있다.

이에 산업가스 업계에서는 수소산업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산업가스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세계의 변화의 추세를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는 것도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가운데 신소재참관단과 함께 하게 된 이번 일본 FC EXPO 참관은 산업가스인으로서는 한번은 필요한 것이라 생각됐다.

일본 나리타공항은 여전히 전 세계의 사람들이 한번은 거쳐 가는 공항답게 입국 수속이 늦었다. 비행기의 나리타 도착시간도 늦어졌는데 입국 수속 또한 늦어져서 일정표보다 1시간이나 늦어졌다.

이에 전시장으로 향하는 마음은 더욱 조급해 졌으며, 일정을 빨리 소화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전시회 방문전 사전 조사에 따르면 2013년 전시회에는 수소제조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소 발생기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이에 발맞춰 수소발생기 업체들은 실증 제품을 전시장에 전시해 그 열기를 높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올해는 미쓰비시 화공기나 이와타니 등 기업들이 제품들을 실제로 전시해 놓지 않고 설명판이나 그림으로 대체해 놓아 지난해와 같은 높은 관심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수소스테이션 관련 기업들의 부스 규모나 전시가 대폭 늘어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 기사에서 볼 수 있었던 에어리퀴드 등의 세계적 기업의 전시가 직접 눈으로 와서 보니 일본 토종 업체들의 전시가 상당히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기업들이 실증 제품을 전시해놔 일본 내에서 수소스테이션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커졌는지 알 수 있었다.

아마도 일본정부가 2015년 수소차 전면 상용화라는 정책을 발표했기에 관련 기업들의 참여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일본 수소협회 부스를 살펴봤는데 일본은 2015년 수소차 전면 상용화를 선언하고 150개의 수소스테이션을 정부의 전액지원으로 건설하기로 한 것으로 설명했다.

이러한 설명을 보고 수소차의 상용화는 도요타, 혼다의 기수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됐으나, 수소스테이션 150개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日 2015년 수소차 상용화, 관련업계 참가 높아

가이세키·우에노시장·아사쿠사 등 도쿄 둘러봐


전시회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수소차였다. 도요타나 혼다의 수소차가 전시된 곳은 사람들로 언제나 가득 찼다.

에너팜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높았다. 사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후쿠시마 사태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에 대한 두려움에 일본에서는 가정용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정부도 보조금 지원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보급에 앞장선 것으로 나타났었다.

이러한 관심이 올해도 이어졌는지 파나소닉과 도쿄가스가 함께 선보인 에너팜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많은 참관객들이 살펴보고 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업체의 전시도 눈에 띄었다. 전북테크노파크에서는 지원기업들과 함께 참가했으며, 일진복합소재는 수소연료전지차에 들어가는 연료탱크를 전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에이치앤파워, JNTG, CNL에너지 등의 부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바빴던 하루일정도 마무리 되고 있으며 저녁 식사로는 신소재참관단 일행들과 가이세키료리를 맞보았다. 사실 가이세키료리는 가격이 만만치 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으며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로 가격이 만만치 않은 요리다.

가이세키료리는 에도시대부터 연회요리에 이용하는 정식요리로 음식마다 서로 같은 재료, 같은 요리법, 같은 맛이 중복되지 않도록 구성하며, 음식의 맛은 물론이고 색깔과 모양을 감안해 요리하고, 그릇에 담을 때도 그릇의 모양과 재질까지 고려한다.

여러 가지 음식이 줄줄이 나오는 동안 신소재 참관단 일행들은 자기소개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시간을 가졌으며 처음 공항에서 만난 서먹함을 지우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일정 둘째 날 오전에는 미처 어제 둘러보지 못했던 전시장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우에노 시장과 아사쿠사를 둘러봤다.

우에노역을 중심으로 우에노 시장과 우에노 공원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일본에 오면 항상 들려보는 대표적인 장소다. 기념품들을 값싸게 살 수 있으며, 도쿄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잠깐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우에노 공원의 아름다운 호수는 도쿄를 대표하는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어서 들려본 아사쿠사는 에도시대의 정서를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특히 카미나리몬과 나카미세거리는 일본만의 느낌이 강하게 풍겨왔다. 나카미세거리에서 기념품을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상품들이 관광객들의 눈길과 손길을 이끌고 있었다. 아사쿠사는 일본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등장한 적이 있었는데 그 드라마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

이튿날 저녁에는 심바시에서 무제한 요리를 즐겼다. 신소재참관단은 마음껏 음식과 술을 즐겼으며 많은 오고가는 이야기 속에 마지막 밤을 보냈다.

셋째 날 가장 중요한 일정은 미쓰비시 화공기의 공장 방문이다. 미쓰비시 화공기 공장은 다행이도 공장에는 출하예정인 수소발생기가 제작 중에 있어서 신소재참관단이 방문한 목적을 달성시켜줬다. 참관단 일행은 미쓰비시 직원의 설명을 모두 귀담아 듣고 실제 제품을 살펴보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소 산업은 역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수소스테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국내에서도 수소산업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져가고 있다. 특히 산업가스 업계에서는 신사업 구상에 많이 검토되고 있으며, 실제로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이번 전시회 참관과 같이 수소산업 전반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는 산업가스 업계 관계자로서 반드시 참석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 수소산업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수소산업의 흐름에 대해 조금이나마 눈을 뜰 수 있게 됐다.

이번 전시회 참가를 소개해 준 고봉길 신소재경제 대표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 (왼쪽부터)김민철 중부산업가스 차장, 황희주 가스켐테크놀로지 본부장, 최호윤 원익머트리얼즈 책임연구원이 아사쿠사 나카미세거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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