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 및 담수설비 전문 효성굿스프링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펌프 시험 센터를 준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고, 국내 펌프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게 됐다.
효성굿스프링스(대표 임우섭)는 1000만 서울시민 전체가 하룻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을 24시간 만에 보낼 수 있을 정도의 대형 펌프(110,000㎥/h)의 성능 시험이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 펌프시험센터를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창원공장 내 부지에 8일 건립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효성 조현준 전략본부장을 포함해 임우섭 효성굿스프링스 대표이사,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독일의 지멘스(Siemens), 베네수엘라의 국영 석유회사인 PDVSA(페데베사)의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매출의 60% 이상을 수출하는 효성굿스프링스는 이번 준공을 계기로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 달성 △250명 이상의 직접 일자리 창출 △협력사 매출 확대 및 신규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도 좋아졌다. 제품 신뢰성 확보와 최고 품질을 공급하게 돼 국내 펌프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이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이 쉬워졌다. 이는 최근 전력 및 산업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변화하고 있는 발전소·원유·가스 플랜트의 대형화·고압화 추세에 선제적 대응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번 펌프시험센터 준공으로 지난 2011년 수주한 UAE 원자력 발전소용 100,000㎥/h급 펌프를 성공적으로 시험을 완료해 고객으로부터 신뢰성을 인정 받았다.
효성펌프시험센터에서는 복수 테스트 설비를 갖춰 시험 대기 및 설치, 해체 등의 공정시간을 줄일 수 있다. 고압 펌프의 경우 동시에 3대의 펌프 설치가 가능해 테스트 시간을 약 70% 이상 단축할 수 있고, 대형 펌프의 경우는 최대 5대까지 동시 설치가 가능하고 한 번에 2대의 시험이 가능해 최소 2배 이상의 테스트 공정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시험센터 준공을 통해 나날이 대형화, 고압화되고 있는 펌프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함으로써 효성굿스프링스가 앞으로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의 해외 플랜트 수주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임우섭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시스템과 고도의 정밀도를 갖춘 펌프시험센터 준공으로 초대형·초고압 플랜트용 펌프의 신뢰성을 자체적으로 검증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글로벌 톱(Global Top) 펌프 솔루션 공급 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의 신규 대형 펌프시험의 유량은 110,000㎥/h용량으로 5대 동시설치해 2대는 동시시험이 가능하고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고압 펌프 시험은 최대압력 400bar를 견디고 3대 동시설치했다. 이 역시 세계 최고 압력 펌프 시험 센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