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4-08 15:09:07
기사수정

▲ 외부 인가력에 따라 방향성 제어가 가능한 바이러스 정렬구조체 제작기술.

국내 연구진이 대량으로 쉽게 생산이 가능하며, 인체에도 무해한 ‘바이러스 나노실’을 이용해 고성능 수처리용 분리막에 활용할 수 있는 ‘초박막 나노 그물망 구조체 소재’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수처리 분리막은 기존 수처리 분리막에 비해 뛰어난 정수 처리특성과 오염물질 제거능력을 가져 저비용·고효율 수처리 분리막 제작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및 나노과학기술원 유필진 교수와 이용만 박사과정 연구원(1저자)이 주도하고, 삼성종합기술원이 참여한 동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되었고, 연구결과는 재료 분야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誌(Advanced Materials) 3월2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수처리용 분리막은 가능한 많은 물질이 빠르고, 정확하게 분리될 수 있도록 처리용량과 분리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의 수처리용 분리막 소재는 기공의 크기가 불균일하고, 막 표면의 기공 밀도가 낮아 처리용량과 분리효율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인체 감염 또는 독성의 위험이 없으며 박테리아를 숙주로 해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폭 6.6nm(나노미터), 길이 880nm의 1차원 선형 구조를 가지는 바이러스M13 바이러스를 재료로 삼아 산화 그래핀 기판 위에서 한쪽 방향으로 정렬시켜 나노 구조체를 제작하고, 이를 격자처럼 쌓아 올려 나노그물망(nanomesh) 형태의 분리막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두피에 고정된 머리카랏을 빗질을 통해 고르듯이 선형 바이러스의 꼬리 부분을 산화 그래핀의 기판에 결합시켜 고정하고, 물 또는 공기를 흘리면 바이러스가 흐르는 방향에 따라 일정하게 정렬되도록 했다.

이렇게 정렬된 바이러스들을 격자방향으로 교차시켜 쌓아 나감으로써, 기공이 나노 크기인 그물망 구조의 분리막이 만들어진다. 간단하게 바이러스 막을 쌓는 횟수를 변화시키면 기공의 크기 조절이 가능하며, 분리하고자 하는 물질에 따라 특화시킬 수 있다.

만들어진 분리막은 기공 크기가 균일하면서도 두께가 10~30nm의 초박막 형태여서 높은 처리용량 및 분리효율 특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상용 분리막과 비교해 보면, 1㎡ 면적에 대해 단위 시간당 1,000리터 이상의 물이 통과해 2~4배의 투과 특성을 가지며, 10nm 크기 입자를 95% 이상의 정확도로 분리해 분리효율도 3~4 배 수준이다.

연구진은 “바이러스를 분리막 소재로 이용하는 경우 수용액 공정에 기초하고 있어 친환경적이면서 대면적화가 쉬운 장점이 있다”며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는 산화그래핀을 기판으로 활용함에 따라 동 기술은 분리막 제조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 제작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1939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