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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09 18: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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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이니시스에 인수될 위기에 처한 위니아만도 노조가 9일 분당에 소재한 KG그룹 본사 앞에서 매각반대 시위를 하고있다..

위니아만도의 KG이니시스로의 매각에 대해 위니아만도 전직원이 단기 투자성 성격이 짙다며 결사반대를 외치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위니아만도(대표 민원식) 임직원은 지난 2일 총파업에 돌입한 이래 3일 임직원 500여명이 경기도 분당 KG이니시스 본사 앞에 모여 위니아만도 인수 반대를 외치며 시위에 들어갔다. 관리직,영업직, 제조직 할 것 없이 모두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시위는 9일에도 이어졌다.

이번 시위의 배경은 위니아만도 지분 100%를 쥐고 있는 유럽계 사모펀드 씨티벤처캐피털(CVC(City Venture Capital))이 지난달 26일자 공시를 통해 KG이니시스에 위니아만도를 매각하는 MOU를 체결했음을 알린데서 부터 시작됐다.

이같은 사실은 위니아만도의 대표 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공시를 통해서야 알게됐다. 또한 위니아만도와 CVC가 합의한 단체협상 내용에는 인수합병이나 매각, MOU체결 등에 대한 안건은 70일 이전에 통지해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이번 MOU가 문제가 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위니아만도지회는 이같은 단체협상 위반사실로 MOU 체결을 무효화 할 수 있을지 법률 자문을 구했고 9일 저녁 노조와 회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보기로 했다.

노조가 어려운 회사사정에도 불구하고 강경 파업에 나선 것은 CVC의 매각 과정이 너무도 불투명하고 일방적이기 때문이다. CVC는 26일 MOU를 공시하고 다음날인 27일 주주총회를 열어 MOU체결 건을 통과해 버렸다. 이 주주총회에는 CVC 등기이사 3명과 위니아만도 대표, 총 4명만이 참여했다.

노조는 CVC측에 이 같은 내용을 항의하고 싶지만, 국내에는 CVC측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 CVC에서 유일하게 업무를 보며 한국을 오가던 브라이언 홍조차 홍콩에 있어 어떠한 해명도 들을 수 없다.

이에 노조는 KG측이 진심으로 위니아만도를 인수해 운영할 계획이 있다면 사업계획서를 통한 비전제시와 시설투자에 대한 포트폴리오, 직원들의 고용인수에 대한 내용 등 구체적인 경영방침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임직원들은 MOU체결 내용조차 명확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다 KG는 단 10%뿐인 자본금과 90%의 부채를 안으면서 위니아만도를 인수하려 하고 있다는 점에서 CVC에 이은 또다른 단기투자성 인수일 뿐이라는 것이 노조의 분석이다.

이원범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회장은 “세계최초로 김치냉장고를 내놓은 딤채가 제조업이라고는 모르는 KG이니시스에 넘어간다니 700여명의 임직원은 눈앞이 깜깜하다”며 “평균연속근무가 24년인 위니아만도가 연속근수3~4년에 불과한 KG그룹에 넘어가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27년동안 위니아 만도에서 근무한 한 관계자는 “건실한 자본에 회사를 매각해 비전을 볼 수 있다면 우리도 찬성한다”며 “이제 회사 부채를 거의 청산하고 나니 투기자본이 와서 회사를 와해시키려 한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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