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이 대우조선해양에 함정 수중충격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전해 함정 수출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게 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은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과 14일 한국기계연구원 본관동 2층 회의실에서 ‘함정 수중충격 모델링·시뮬레이션 기술’분야에 대한 기술이전 협정을 체결했다.
이 기술은 실제 폭약을 이용한 함정 충격 시험은 많은 시험 비용과 자원이 필요하고, 또한 환경 보전 등의 요인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시험 수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기계연구원은 함중 수중폭발 충격해석 평가 분야에 있어 최근 20년간 수행한 수중폭발 충격 해석·평가 및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최고 수준의 함정 수중충격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 및 확보하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 협정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설계 중인 태국 프리깃함을 비롯하여 다른 국외 수출 함정에서도 전투 중에 기뢰나 어뢰 등의 위협으로부터 우수한 내충격 안전성을 가진 함정 설계기술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양 기관은 함정 내충격 분야에 대한 기술이전을 발판으로 국외 방산 수출 분야에서 함정이 더욱 강한 수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술이전 협정 책임자인 한국기계연구원 시스템다이나믹스연구실 권정일 박사는 “대우조선해양에 이전하게 될 함정 수중충격 관련 기술은 함정 생존성 확보 측면에서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향후 세계 함정 시장에서 국내 설계 및 건조한 함정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지금보다 더 활발히 함정 수출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