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프린팅 산업 발전 추진체계(안).

제조업의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3D프린팅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한 범부처 발전전략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제조업 혁신을 통해 창조경제를 이끌 3D프린팅 산업을 종합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수립한 ‘3D프린팅 산업 발전전략’이 23일 제5차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 상정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전전략은 산업부, 미래부, 교육부, 환경부, 고용부, 방사청, 중기청, 특허청 등 범부처가 협업을 통해 마련했다.

3D프린팅은 차세대 유망 핵심기술로 집중 조명되며, 세계 시장 규모가 2012년 22억달러에서 2021년 108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번 발전전략에서 2020년 3D프린팅 국제적 선도국가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세계적 선도기업 5개, 독자 기술력 확보를 통한 세계시장 점유율 15%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수요 연계형 성장기반 조성 △비즈니스 활성화 지원 △기술경쟁력 확보 △법제도 개선 등 4대 전략과 11대 세부 추진과제를 추진한다.

수요 연계형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산업계가 3D프린팅 기술을 시범 활용할 수 있도록 ‘3D프린팅 기술기반 제조혁신지원센터구축사업’을 시작으로 특정 거점에 3D프린팅 공정전반(모델링·프린팅·후처리) 관련 장비가 통합 구축된다. 내년부터는 구축된 시스템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이 원하는 제품을 주문받아 생산해 배송해 주는 시범사업도 추진된다.

또한 영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D프린팅 장비를 탑재한 시제품 제작 차량이 현장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시제품 제작서비스’가 운영된다.

일반 국민들도 3D프린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과학관, 박물관 등의 무한상상실에 3D프린터가 보급되고 일반인 및 예비창업자가 아이디어를 제품화 할 수 있는 셀프제작소 등이 구축된다. 기초·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초중등 교과과정에 3D프린팅이 포함되고 마이스터 고교 및 대학에 내년부터 실습용 국산장비가 보급된다.

소자본 및 아이디어 기반 창업이 가능한 3D프린팅의 장점을 살린 비즈니스 활성화 지원책도 추진된다. 미래부, 중기청, 중진공 등의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된 ‘3D프린팅 전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공동 개발된다. 또한 디자인 콘텐츠 시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유통망인 ‘3D프린팅 유통 플랫폼(디자인스토어)’이 구축되고 관련 정보제공 서비스 및 각 플랫폼 연계를 지원하는 ‘3D프린팅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 구축·운영된다.

선진국 대비 취약한 3D프린팅 장비, 소재, 소프트웨어 등 각 분야별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초·원천연구에서 사업화까지 전략을 담은 기술개발 로드맵이 올 하반기에 마련된다.

특히 3D프린팅 경쟁력의 핵심인 소재분야에 중점을 두고 메디컬 임플란트용 생체친화성 소재 등 고부가가치 소재를 발굴하고, 개발된 소재가 바로 장비에 연계될 수 있는 전용소재-장비 연계형 기술개발이 내년부터 추진된다.

보급 확대에 필수적인 장비 및 소재의 성능·안전성 평가 및 인증체계와 정보 보안을 위한 기준도 마련된다. 3D프린팅 장비의 속도, 해상도, 신뢰성 등 평가방법에 대한 KS제정 및 민간표준화 활동 지원도 추진된다.

정부는 이번 발전전략을 토대로 산업부 1차관, 미래부 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범부처 ‘3D프린팅 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이번 계획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협의회 지원을 위해 전자부품연구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 및 협회와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3D프린팅산업 발전추진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