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석유화학 기업 사빅(SABIC)이 아시아 최대 국제 플라스틱 산업 박람회인 '차이나플라스2014(CHINAPLAS 2014)’에서 다양한 소비자 가전 소재 솔루션을 선보였다.

23일부터 26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사빅은 친환경적이며 제품 디자인과 성능향상에 탁월한 열가소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솔루션(engineering thermoplastic solutions)을 출품했다. 이 솔루션은 캐논의 PIXMA MG5480 잉크젯 프린터와 샤오미의 Mi3 스마트폰 등의 다양한 제품에 적용됐다.

사빅은 캐논과 함께 더 많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잉크젯 프린터 소재를 개발했다. 사빅은 수명을 다한 프린터에서 내충격 폴리스티렌(HIPS)’을 수거, 재 컴파운팅공정을 통해 ‘NORYL™ GN390’을 개발, 제품에 적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캐논은 미국 전자제품 환경평가 인증(EPEAT)을 획득했다.

사빅이 제조한 새로운 등급의 LNP™ THERMOCOMP™ 복합재와 LDS 복합재는 중국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샤오미의 Mi3 스마트폰 개발에 적용됐다. 이들 복합재는 기기의 크기 및 두께는 줄이면서, 별도의 안테나를 휴대전화 본체에 추가해야 하는 과정을 없애며 고객사의 원가절감에 기여했다.

또한 사빅이 제작한 LEXAN™ EXL 수지는 휴대전화 제품 뒷면의 풍부하고 보석 빛깔의 색채를 표현할 수 있어, 선명하고 강한 색의 제품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밖에도 시장의 주요 제조 기업과 협력해 개발한, 사빅의 CYCOLOY™ RCY6214 재활용 소재는 카메라의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비중을 전체의 30%까지 끌어 올렸다.

사빅에서 소비자 가전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맷 그레이(Matt Gray) 디렉터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 변화에 맞춰 사빅은 지속 가능한 제품과 우수한 디자인 개발을 통해 소비자 가전제품의 메이커들이 차별화된 브랜드 명성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