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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25 10: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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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PV시장, 전세계 주목 느꼈다”



▲ 박선미 충북테크노파크 IT융합센터 대리.

근 두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 늦게나마 참관기를 쓰게 됐다. 이러한 이유는 일본 출장 후 긴급한 일들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업무가 좀 안정이 되면서 일본에서 보고 들었던 것에 대한 소회를 글로 남겨보려 한다.

정말 두 달 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선명히 떠오르는 기억이 즐거운 출장으로 남아있다.

이직한 이후로 처음 해외 출장이다. 일본 도쿄의 전시회. 그런데 제 첫 직장에서의 첫 해외 출장도 일본 도쿄의 자동차 전시 관련 업무 였는데 “이런 우연이 있을 줄이야”하며 즐겁게 새벽부터 부산히 움직였다. 다른 일행과 다르게 하루 먼저 이동하는 일정이라 약간의 부담을 안고 시작했다.

안개가 짖게 끼어 1시간 정도 늦게 동경에 도착해 리무진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니 벌써 4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짐을 풀고 동경 시내 구경을 하겠다는 목적 하에 지하철을 타고 롯본기 거리를 둘러 보고 다시 지하철을 타려고 했는데 길을 잃고 말았다.

길을 헤매다 보니 어느새 도쿄타워가 눈앞에 있었다. 특별전망대까지 보고 신주쿠로 이동해 100년된 덴뿌라집을 찾아 1시간을 헤매 들어가니 ‘last oder 9시40분, 폐점 10시’라고 적혀있었다. 그때 시간이 9시25분이었다. 그래도 이왕 온 거니 한번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에 주문을 했고, 채 30분도 안 되는 시간에 뚝딱 먹고 나왔다. 하나 먹으면 바로 다른 거 튀겨서 주는 집에서 엄청난 속도를 보이며 먹고 나왔다.

이렇게 첫 날을 헤맨 이유는 일본의 인터넷 사정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속도는 느리고 자주 접속도 끊어지고, 첫날을 정말 헤매다가 시간이 다 지나갔다.

둘째 날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조식을 맛있게 먹고 열심히 걸을 각오를 마치고 드디어 전시회장에 도착했다. 아직 열지 않은 시간인데도 하나같이 검은 계열의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바쁜 걸음으로 전시회장을 찾고 있었다. 경비원이 문을 열어주자마자 우리도 그 인파에 묻혀 태양광 전시회장에 들어섰다. 출장의 목적을 잊지 않고 입구부터 열심히 책자며 전시회장 안내도를 챙겨 들고 하나하나 탐방에 들어갔다.

태양광 전시회는 가정용 태양광 모듈이 대거 출시돼 있었다. 일본 태양광 시장은 태양과 발전단지인 메가 쏠라와 고가라도 고품질 제품이 대세였다. 반면에 이제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일본 정부의 FIT(발전차액지원제도) 지원금이 kWh당 32엔 시대를 앞두고 일본 소비자의 관심은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모듈로 옮겨갔다. 이러한 추세로 중국 부스는 전시회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일본 기후와 지형에 맞춘 HEMS(가정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 열선 PV, 태양광-태양열 복합모듈, 지붕맞춤형 모듈 등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 각 모듈회사 모두 내PID성을 갖춘 모듈임을 전면에 내세워 제품의 성능 우위를 보여줬고 변환 효율을 향상시킨 제품도 많이 출시돼 있었다.

시험평가 장비뿐만 아니라 시험 토탈 서비스 업체인 평가전문 회사들의 세미나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였고, 제3자 기관의 전문성 및 공정성을 피력하며 국제 규격의 동향 변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제조사의 관심이 집중됐다.


가정용 PV 대거 출품, 日 기후·지형에 최적화

日 PV 시장 규모 확대, 세계 PV사 참가 늘어


PV EXPO SYSTEM의 경우는 PV EXPO보다 전시회 관람객이 훨씬 많아 일본의 태양광 전지 시공이 증가해 규모가 커지면서 사람들의 관심도가 집중된 것으로 보였다. 일본의 시장규모 확대로 인해 일본 현지 참가사 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이 참가사가 많아 쉽게 눈에 띄었다.

시공 관련 전시회라서 △경량화된 프레임 및 시공을 간단하게 돕는 기구 △프레임 설치 시 방수성이 확보된 체결 부품 △원가절감 및 기간단축을 위해 지반을 평탄화하지 않고 시공하는 방법 등이 소개됐다.

일본 태양광 시장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계기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 태양광 기업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대표적 시장임을 현지 전시회를 통해 체감할 수 있었다.

셋째 날도 아침부터 부산히 움직여 둘째 날 조우한 나머지 일행과 동행해 전세버스로 편하게 전시장으로 이동해 어제 미처 보지 못한 전시관들과 배터리 EXPO도 돌아봤다. 출발하기 전 미리 한국에서 체크해 둔 세미나 일정도 확인하여 세미나도 듣고 부스 내에서 진행하는 간이 세미나도 들어가며 부스를 둘러봤다.

이차전지, 소재/부품, 검사/시험/평가, 제조부품 존으로 구분돼 있었고, 우선 먼저 눈에 띤 게 전시장 한쪽에는 전기자동차였다.

이차전지 관련해서는 △원통형 리튬이온캐패시터 △사이클용 정치형 리튬이온전지 △스탠바이용정치형 리튬이온전지 △ESS에 사용되는 중대형 리튬이온전지팩 △과충전을 해도 폭발하지 않는 대형 리튬이온전지 셀 △에너지 저장 시스템 배터리 케이블 △콘테이너형 대규모 전력저장 시스템 등이 전시돼 있었고 제조부품에도 장비들이 많이 나와 있었지만 제조사가 아닌 관계로 흥미는 다소 떨어졌다.

그러다가 검사/시험/평가 존으로 가서는 제가 하는 일이기에 눈을 번뜩이며 열심히 자료도 보고 상영되는 영상을 보며 제가 하는 시험과 비교도 해 보고 없는 장비의 경우는 부러워하며 나중에 구매해 시험해 보리라 다짐하며 새로운 시험 규격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우리는 시험평가만 진행해 주는데 반해 규모가 큰 곳에서는 제품의 물성 분석평가까지, 토탈 솔루션 지원 가능을 전면에 내세워 광고하는 곳도 볼 수 있었다.

또한 전문시험평가 업체들은 ISO/IEC 1702를 기반으로 한 시험소인정을 전면에 내세워 제3자 기관으로서의 공정성 및 신뢰도가 있어 전세계적으로 평가 결과에 대해 인정받을 수 있음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회사도 있었는데 홍보를 많이 못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아쉬움이 남았다.

넷째 날은 잠깐 지나가는 길에 아사쿠사에 들러 구경하고 미쯔비시화공기를 방문해 수소스테이션 제품 정보와 제작 과정을 볼 수 있었다.

분야는 다르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 며칠을 같이 보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가이드 분의 재미있는 이야기와 자세한 설명, 중간 중간의 이벤트로 즐거운 출장이었다.

이렇게 단체로 출장을 가본 적이 없어서 처음엔 생소했는데 웃고 즐기다 보니 어느새 출장이 끝나있었다.

기상이 좋지 못해 연착하는 바람에 한국에 도착하니 지방으로 가는 심야버스까지 매진되고 콜밴은 너무 비싸 타지도 못해 공항 지하 찜질방에서 밤을 보냈다.

예상치 않게 일정이 늘어났지만 이것조차도 지금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즐거운 출장으로 만들어 주신 신문사 관계자 분들 및 가이드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 충북테크노파크 IT융합센터 (오른쪽)박선미 대리와 도녹훈 대리가 아사쿠사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 (앞줄 왼쪽 세번째)박선미 충북테크노파크 IT융합센터 대리가 신소재참관단 일행과 미쓰비시 화공기를 방문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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