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별 수출금액 (단위:억달러) .

우리나라 4월 수출이 반도체, 스마트폰, 자동차, 조선 등 주력 품목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사상 두 번째로 월 500억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9% 증가한 503억달러, 수입은 5% 증가한 459억달러로 무역수지는 4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출호조는 미국·아세안 수요회복에 따른 대다수 품목의 수출증대에 따른 것이다.

4월 반도체 수출은 48억4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3% 늘어났다. 이는 D램 가격강세 지속되는 가운데 윈도우 XP 서비스 지원 종료에 따른 기업용 PC 교체가 확대됐고 생활가전용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삼성전자의 갤럭시S5 출시와 함께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늘면서 베트남 등 해외 주요 생산거점으로의 스마트폰 부품 수출이 늘면서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27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서유럽 등 세계 주요시장의 수출 회복세와 현대 제네시스, 기아 소울 등 신차 수출확대와 단가상승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48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선박은 그린쉽, LNG 운반선 등 특수선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드릴쉽, 대형컨테이너선, 화학제품운반선 등 다양한 종류의 선박이 수출되면서 전년동기대비 23% 늘어난 32억1천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부진을 겪고 있는 철강제품도 미국·일본 등 선진국 중심의 수출물량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31억2천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5월의 경우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수출 둔화가 우려된다”며 “수출상황과 원화 절상에 따른 수출기업에의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