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릭스 3D펜(左)과 3D펜으로 제작한 작품.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허공에 낙서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3D프린팅 펜이 본격 판매를 시작해 주목을 끌고 있다.

영국의 벤처기업인 ‘릭스(Lix) 3D’社는 초소형 3D프린팅 펜인 ‘릭스 3D펜’에 대한 킥스타터(Kickstarter) 모금을 지난 4월29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킥스타터는 웹사이트 등 온라인을 통해 여러 사람으로부터 기금을 모아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플랫폼의 일종이다.

릭스 3D펜은 스타일리스트, 디자이너, 건축가 등과 같이 3차원 인쇄술에 관심이 있는 전문가를 목표 고객으로 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장 스마트한 3차원 인쇄술 펜’을 표방하고 있는데 알루미늄으로 된 몸체를 가진 이 펜의 중량은 40그램에 불과하며 전력공급은 컴퓨터 USB로도 가능하다.

동작 원리는 플라스틱 소재 3D프린팅과 유사하게 재료를 녹이고 냉각하면서 적층하는 구조다. 펜 상단에 지름 1.75mm의 ABS(아크릴로나이트릴-뷰타다이엔-스타이렌)나 PLA(폴리유산) 필라멘트를 넣으면 끝단에 있는 고온의 노즐에서 용융시키고 다시 냉각시킨다.

회사는 킥스타터 웹페이지를 통해 1개의 릭스 3D 펜과 플라스틱 재료 3봉지 등을 오는 12월까지 82 파운드(미화 135달러)에 전달하는 조건으로 투자유치를 받고 있다. 4월29일 모금을 시작한 지 몇 시간 만에 목표액에 도달했으며 7일 현재 58만 파운드(한화 10억원)에 달하는 투자액이 모였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편 회사의 3D 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http://lixpe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