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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12 12: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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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성의 불화수소플랜트공정 가열버너 폭발사고 현장.

후성의 불화수소플랜트의 폭발사고로 불화수소를 기반으로 후성이 생산하는 불소화합물의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8일 후성 울산공장에서 불화수소플랜트가 가열버너 정비 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폭발로 인해 불화수소를 만드는 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이번 사고는 5월7일부터 가동 전 점검을 실시하던 중 가열버너가 점화되지 않아 자체 기술진이 그 다음날 오전부터 계속 정비를 했으나 고치지 못하고 부산소재 남양전열 소속 서비스기사를 호출해 점검하던 중 발생했다.

남양전열 서비스기사가 버너를 작동시키고 약 1분∼1분30초가량 경과된 후 ‘펑’하는 폭발과 함께 정비 중이던 작업자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서비스기사가 퍼지 작업을 하고 점검을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퍼지 작업을 하지 않고 작업을 진행해 가열버너 안에 남아있던 잔류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후성의 불화수소 제조공장에 대해 작업중지명령과 함께 안전진단명령을 내렸다.

또한 경찰은 9일 김창규 울산남부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50여명의 대규모 수사본부를 차리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울산고용노동지청, 안전보건공단 등과 사고원인 파악에 들어갔다.

이에 이번 사고로 당분간 공장은 가동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사고 원인을 위한 수사기간 동안 공장 정리나 설비 재점검이 불가능하며, 작업중지명령과 안전진단명령에 의한 작업 중단 기간도 상당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더불어 설비 재설치 및 재정비 기간까지 포함하면 상당한 기간 동안 생산차질을 빚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공장 관계자에 따르면 최소 3개월에서 그 이상의 기간 동안 공장 가동은 불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불화수소를 이용해 후성이 생산하는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냉매가스와 2차전지 전해질, 반도체용 특수가스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후성은 2차전지용 전해질의 경우 세계에서 생산 1∼2위를 다투고 있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다.

또한 지난 2013년 불화수소를 이용한 기초화합물제조판매업 부분에서 후성의 매출은 1,51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4%를 차지했다.

더불어 2013년 울산공장에서 불화수소를 이용한 기초화합물 제조 생산량은 3만145톤을 기록했다.

이에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후성의 불소산화물 생산차질이 관련 산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2차전지용 전해질의 경우 국내에서는 후성만 생산하기 때문에 배터리 생산 관련 기업들의 경우에는 전해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일시적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관련 기업들이 재고를 확보하고 있고, 공급처를 후성 중국공장으로 빠르게 돌려 부족분을 신속히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반도체용 특수가스의 경우에 사업비중이 크지 않고 관련 가스를 생산하는 기업이 국내에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회사 측에서는 수요처의 재고 보유 및 타 공급처에서의 제품 확보로 공급중단으로 인해 관련 제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후성 관계자에 따르면 “당분간 공장 가동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품의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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