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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13 00: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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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원/달러 환율 추이.

국내 제조업이 원화가치가 올라갈수록 채산성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제조업을 영위하는 주요 대기업 120개사를 대상으로 ‘원화강세에 따른 산업별 영향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는 1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의 원·달러 손익분기 환율은 1,052.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가치가 10% 상승할 경우 영업이익률은 0.8%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들이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할 당시 기준 환율은 1,077.9원인 것으로 조사돼 최근의 원화강세가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경영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5월 현재(5월1일∼8일)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29.7원으로 전년도 평균 환율 1,095.0원 대비 6.0% 하락한 상황이다.

제조업 손익분기 환율은 1,052.3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조선업의 손익분기 환율이 1,125.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음식료(1,075.0원) △펄프·종이·가구(1,067.9원) △석유화학(1,066.7원) △전자·통신(1,052.3원) △자동차·부품(1,050.0원)등이 뒤를 이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금 자금이 회수되는 부분은 2∼3년전 선가가 매우 낮은 수준일 때 수주된 것이어서, 적정 수익성을 보장받으려면 환율이 현 수준보다 상당히 높아야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은 산업인 △비금속광물(1,025.0원) △섬유(1,025.0원) △철강·비철금속(1,032.1원) 등의 손익분기 환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영업이익률 하락폭이 큰 업종은 의약품(1.5%), 전자·통신(1.5%), 조선(1.3%), 펄프·종이·가구(1.1%) 순(順)으로 나타났다. 비금속광물의 경우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아 영업이익률 감소폭(0.3%)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기업들은 원화 가치 상승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 방지를 위해, 원가절감노력(42.0%), 환헤지용 파생상품 투자확대(16.8%), 수출단가 조정 추진(16.8%) 등 자체 대응 노력을 하고 있으나, 별다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도 15.3%에 달했다.

정부 정책으로는 확장적 통화정책 강화(45.8%), 수출금융·보증지원 확대(27.5%), 마케팅 등 수출인프라 구축(10.8%), 환위험 헤지상품 개발 유도(10.0%)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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