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ME 비철 금속 가격 동향(자료 : Reuters).

LME 구리 가격이 중국 경제의 실망스런 경제지표에 전일의 상승을 반납하며 하락했다.

NH선물농협에 따르면 LME 구리 가격은 전일 대비 0.49% 하락한 6,845달러를 기록했다.

13일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에 대해 시장은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1∼4월의 고정 자산 투자부분의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17.3% 증가했지만 2011년 이래 가장 저조한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4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또한 각각 8.7%와 11.9%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이에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특히 7.5%대의 경쟁성장률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대두됐고 구리 및 기타 비철 가격은 하락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은 중국 경제 성장률 달성을 위해서 대규모 투자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움직임을 보면 중기적으로 2분기가 끝날 때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주말 시진핑 주석의 경제성장에 대한 언급은 중국 경제성장 분석에 대한 기본틀 자체를 재편성해야 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안정적인 경제 성장 및 사회 안정화 우선과 경제 분석에 있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규범(New Norm)을 내세우며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경제 성장이 있을 것이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시장은 외적 성장이 중심이 아니라면 비철가격 상승 및 수요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현재 중국 원자재 펀드세력들의 움직임이 전년대비 강하게 보이고 있는 비철 시장(특히 구리&니켈)의 상황에서 큰 상승 모멘텀이 한동안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중국 산업정보기술국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14년 약 2,870만톤의 철강 생산량 감축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51만2,000톤의 정련구리, 11만5,000톤의 정련납 생산량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